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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호 문학지



추천 :	214	이름 :	임춘지	작성일 :	2015-08-21 00:45:13	조회수 :	1,478

1(,약속)

무수한 말 머금고
살포시 건내준
장미꽃 백송이

한아름 넘쳐
치마폭으로 덥석 받았네

갑작스레 쏟아지는
한여름밤 소낙비
사랑의 세레나데(serenade) 노래하고

휘영청
환한 보름달
설레인
프로포즈

수줍은
내맘 이미 꽃피어 있었네
내맘도

가슴뛰던
  스무살
ᆞᆞᆞ프로포즈 받던날

2(,휴가)

훌쩍 떠나자

이별함
해방함
편리함
포스트잇

눈부시게 투명한 푸른 바다의 유혹
꿈틀거리는 항구
긴장하고 있는
불볕 모래밭으로

파도는 쉼없이 속삭이고
그림처럼 떠있는
작은섬은 여유로이 손짓한다

그리스 신화 의 뮤즈(Muse)로 변해
매력적인 연인 을 만나
여름의 낭만을 물씬 품다

어쩔꺼나
어쩔꺼나

ᆞ아쉬움 울컥
가슴 속 소용돌이 친다

돌아 올때
홀가분히
미련 없이 두고 올

안개같은
모래성

3,사이다

일상에 찌들리고
답답하고 힘들때
탁 터져버리고싶은 ᆢ
처음으로 돌아가고싶은 ᆞ

그러나
ᆞ과거로  되갈수도
내일로 갈수도 없다
오늘은 오늘뿐

낭떠러지 절벽에 닿아 실의에 빠질때

살기위해 침묵하고
몸 움추리는
타성에 젖어버린
서글픈 현실아

긍정의 에너지 꺼집어 내고
작지만 가능한 일을 하며
꼴불견 처사들은 하나  둘,,미루어 내자

내
기꺼이
펑펑 터지는
Cider가 되어주리

겁없이
거침없이
후회없이
속시원한

Cider !!!

4 애틋한 편지

보고싶어면
그에게 먼저 가보고
사랑한다면
그 사람에게
살며시  손 내밀어봐

보고싶어도
사랑한다고
전하지 못해
가슴 져밀면

하얀  백지위에 밤새워
그리움을 그리워하고
   외로움을 외로워하며

숨겨놓은  내마음
비되어  내릴때

빛바랜  애틋한 목소리 로
그대  창넘어 스며들리라

5,(오늘도)

밥이냐
일이냐
꿈이냐

언제부터인가

밥도아니고
일도아니고
꿈도 아닌

혼란과 소용돌이

밥을 먹고
일을 하고
사랑하며  꿈  꾸는

너무나  평범한  일들이

늘ᆢ
따로 따로가고 있다



김숙희	2015-08-21 23:02:28

떠나 보자 휴가 감상 잘 하고 갑니다 별이되어 달이되어 꿈이되어 ㅇ수고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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