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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라딘 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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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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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 |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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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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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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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12 10:20:00 |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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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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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문고
정유미
요술램프 지하 헌책방 귀퉁이
헐렁한 시집 코너 둘러보다
문지나 창비에서 나온 건 없나요
낯빛 뽀오얀 직원에게 묻는다
문제집은 저쪽에 있고
참고서는 건너편에 있다며
따라오라는데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달디 단 시집 하나 못 건지고
터덜터덜 돌아오다
소설은 신간도 금방인데
시집이 없다는 건
질리지 않는 치아바타
씹을수록 고소한 빵
한 번 꽂히면 잊지못한다는
평생을 베 먹을 파니니
팔지 않을 시를 써야지
팔려가지 않을 시를 쓸거야
수리수리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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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이러시나? 이 봄 시꽃이 막 터지시나? 일시에 홈피에 피어나는 꽃.!!!
"문지"나 "창비"를 문제집과 참고서로 알아듣는 직원을 통해 "달디 단 시집"(정말 신선한 착상 ) 하나 못 건지는 죽은 시인의 사회를 통탄하는 시인의 아린 가슴이 물씬 느껴지는, 그리하여 비록 팔리지 않을 시라도 기어코 기어코 쓰고야 말겠다는 시인의 고뇌가 묻어있는 ---참으로 간만에 달디 단 시 한 편을 읽고서 동감의 전율 찡-- 합니다. 분발하여 시집한권 묶어세요. 정시인^^
***그리고 우리 회원님들 시좀 쓰시고 홈피에 얼글 좀 내미세요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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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시를 좋아하면서도 일단, 어렵다~~라고 생각에 멀리하는 것 같습니다. 시가 평균적인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즐길수 있어야 하는데 그렇치 못한 점이 있죠. 여기에는 시인들의 책임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황매산 기슭에 사시는 서정홍 자칭 농부시인이 한 말이 기억납니다. "시는 시인들만이 쓰는 것이 아니다. 일하는 사람들이 노동속에서 자신의 삶을 시로 쓴다면 세상은 정말 아름다워질것이다. 누구나 시인이 되는 사회가 정말 좋은 사회다" 이런 사회가 되면 서점에 시집이 그득하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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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시를 너무 비틀어서 그래요
비틀어도 숨만 차지 더 내어 놓을게 없는데 뭔가 많이 숨기는 것이라도 있는듯
기대들이 너무 많은 듯합니다
작가는 욕심이 많고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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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
팔리지 않는 시
팔리지 않는 시집은
작가가 평생 짊어지고 살아야 하는데
많이 무거울 걸 ???
그냥 제 가슴옹알이 받아쓰기
쉽게 그리 다가서 보면 어떨까
소화도 잘되고 몸도 튼튼 맘도 튼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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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고에 한 번 꽂히면 시집은 소설처럼 금새 헌책방으로 나오지 않는다는 걸 말하고 싶었어요.
헌책방에서 원하는 시집을 못구해 속상해 하다가 긍정으로 가는 설정인거죠^^
독자가 내다 팔지 않을 시, 팔려가지 않을 시를 써야된다는...
오래 두고 야금야금 뜯어먹는 시를 쓰고 싶다는 얘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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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단 제목을 보고, 자주 가는 인터넷서점 '알라딘'이 떠올랐습니다. 황동규 시인께 보해에서 매년 선물을 주듯, 알라딘 서점에서 이 시를 알게 되면 정말 팔리지 않는 시집들을 매년 시인에게 보내줄 것 같습니다.^^
2.질리지 않는 치아바타. 담백한 이탈리아식 빵이군요. 먹은 경험은 없지만, 시를 읽다보면 한번씩 단어검색을 하게 됩니다. 새로운 생경한 언어들이 새롭구요. 저번에 정 시인님께서 사다주신 빵(저는 뭉텅그려 빵이라고 표현합니다.)이 참 하나같이 맛있고, 제가 알고 있는 단팥방, 소보루빵 등이 아니더군요. 그중에 치아바타가 끼여 있었으려나?
3.평생 베먹을 맛난 시를 쓰겠다는 말씀, 기대하겠습니다. 문협에 가입하기 전에는 저도 대중적인 맛을 지닌 시를 좋아했습니다만, 이제 시에 대해 좀더 알아가니, 그 속뜻과 시인의 의도 등 조금씩 읽어가는 맛이 괜찮네요. 가까이 계신 분들이 보여주는 시세계가 제게 많은 공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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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있고 깊은 뜻의 느낌에 머물다 많은 공부 얻어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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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제목 정말 따라갈 사람이 없을것 같아요
상큼한 그 맛 먹어도 먹어도 맛있는 시. 좋은 시를 세상 밖으로 내어주리라 믿어요 정시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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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서울 한복판 교보문고를 가서 시집을 찾는데..베스트셀러 시집만 가득히 반짝반짝 좋은 자리에 예쁘게 있고..제가 찾고자 하는 시집들은 서가 맨 아래 구석 / 엎드려 절 하며 감사히 봐야 하는 서러움 느낀날..[ 팔려가지 않을 시 ]를 써야겠다고 저 또한 공감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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