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작품 게시판

홈

21호 작품 김용근



추천 :	458	이름 :	김숙희	작성일 :	2013-08-01 12:07:49	조회수 :	1,745

1) 해인사 소리길 걸으

가야산 은구슬 바위에 안겨 쉼 없이 운다.
그치지 않는 상큼한 화음
자연으로 잉태되고
먼저 태어난 것들
지천으로 돌며 춤추게 한다.

해인성지 중생들 바람으로 스친다.
끝없이 줄지은 행렬
무념으로 승화하고
살아온 얼룩들
무딘 걸음 속에 묻히게 한다.

수려한 산야 포근히 안는다.
신비한 산사의 향
번뇌 망상을 씻어 내니
중생들 본디 모습
그렇게 맑음 알게 한다.

붉은 새떼 창공을 날아 착지한다.
하나 둘 떨어지는 모습
삶의 무게 가볍게 달아 주니
홍류동 계곡에 비친 모습
붉게 물들어 생명의 소리 듣게 한다.

하늘 내림 길 깊은 계곡 되어 흐른다.
장엄한 바위 침묵 일러주고
형형색색 나무 눈 씻어 주고
청아한 물소리 귀 씻어주니
내려놓은 다음
풍경소리에 취한 내가 신선인가 싶네.

회원작품 게시판

홈

Category	1184. 699

번호	카테고리	제목	작성자	날짜	추천	조회
1124	시	24호 원고 김숙희 [1]	김숙희	2016-10-06	175	1849
1123	시	합천문학20호 원고(시-동시)-김숙희 [5]	김숙희	2012-09-02	506	2175
1122	시	2013년 경향신문,신춘 문예당선 작 한편을 올려 봅니다 [6]	김숙희	2013-03-29	491	6925
1121	시	남정길 63 [8]	김숙희	2014-03-15	371	1671
1120	시	김정희 유재지 [5]	김숙희	2014-03-15	374	1784
1119	시	부체 시화전 (김숙희)	김숙희	2014-05-27	377	1714
1118	시	공원 시화전( 김숙희)	김숙희	2014-05-27	383	1799
1117	시	공원시 전시회 작품 [2]	김숙희	2013-06-23	456	1795
1116	시	김용근입니다 21호 원고 입니다	김숙희	2013-08-01	411	1569
	시	21호 작품 김용근	김숙희	2013-08-01	458	1745
1114	시조	리 영성 작품 올립니다	김숙희	2013-08-14	452	2141
1113	시	21호 출판 원고 김숙희	김숙희	2013-08-14	457	1805


[1].. 6 [7][8][9][10]..[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