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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문학18호고김해석추모시(김숙희)



추천 :	478	이름 :	손국복	작성일 :	2010-08-21 10:11:29	조회수 :	1,939

능안 愣安
         - 김 해석 시인을 기리며 -
                        김숙희

먼 들녘 끝으로
해가 눈부시게 가고
여름 둑길에 보름달이 떴습니다.
둑 길 따라 만개되어 흔들리는 달맞이꽃이
밀양 표충사 뒤뜰에서
곱사춤을 추던 능안을 닮았습니다.
계절의 모퉁이마다
이 세상 시름 어쩌지 못해
술 벗해 밝힌 숫한 밤들은
남정강가에 피어나는 안개꽃이 되었지요.
꽃으로 피어난 그대 있어
풀벌레들은 아침을 일으키고
저녁 촉촉한 이슬을 기다리며 살아간다지요.



이성동	2011-02-19 08:09:21

술 벗해 밝힌 숫한 밤들은 남정강가에 피어나는 안개꽃이 되었지요, 안개꽃으로 변한 김해석님의 모습입니까, 안개낀 날 남정강가에 소주 들고 그와 함께 취하러 가고 싶군요,



문학회	2013-06-19 10:3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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