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작품 게시판

홈

걸개시 (재 게시 합니다)



추천 :	462	이름 :	김영애	작성일 :	2013-06-25 14:03:44	조회수 :	1,730

가을 다라국*

밤나무에 밤이 팡팡 터지고
도토리 연이어 땅에 내리고
그 도토리 줍던 다람쥐
인기척에 달아나고
나뭇가지 하릴없이 한들거리는
가을 어느 날
소나무 낙엽에 앉아 시를 읽는다
네가 곧 나다
다라국의 가을은 익어가고,

*다라국 : 4~7세기 가야시대, 합천쌍책에 존재한 왕국으로 추정

내년에는 수장고에 도토리 한 톨 볼 수 있을까

박물관 언덕, 여기저기 흙이 드러나 있다
눈이 녹아 그렇게 보이는 것일까
이 한겨울에 누가 꽃씨를?
잔디위에 썰매타던 아이들이 그랬나

누가 그랬을까

답은 늘 주변에 있다
가까이 보니 날카로운 것으로 판 흔적이 있다
우리는 각자 추리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눈이 일부만 녹아 착시현상일 거다
그 밑에는 고양이 똥이 있을 것이다
개미가 구멍을 뚫었을 것이다

쏜살같이 도망가는 저 놈 좀 보게나!

가을에 묻어 둔 도토리 꺼내려 왔다가
비몽사몽 중 여기저기 뒤적거렸나
그렇게 많은 시굴을 하고도 못찾았으면 어떡하지

지하에 수장고도 있는데



손국복	2013-06-25 14:21:49

ㅎㅎ 멘트 달다 내가 날려 먹어버려 새로 올렸지요^^두번 올리면 시 수명이 길어진다나뭐라나 ^ **박물관, 도토리, 다람쥐 --- 뭔가 그림이 그려지는데---박물관 역사, 풍경으로 근사한 작품 하나 토실한 놈으로 건져 보세요!!



김영애	2013-06-26 16:57:39

예, 노력하겠습니다

회원작품 게시판

홈

Category	1184. 8599

번호	카테고리	제목	작성자	날짜	추천	조회
176	시	겨울나무로부터 배운다 [1]	김영애	2013-08-05	478	1635
175	시	송홧가루	김영애	2013-08-05	442	1528
174	시	송홧가루	김영애	2013-08-05	437	1464
	시	걸개시 (재 게시 합니다) [2]	김영애	2013-06-25	462	1730
172	시	20호 작품(김영애, 최종분) [3]	김영애	2012-08-26	473	1859
171	시	불꽃놀이 (추가바람) [5]	김영애	2012-08-21	460	1691
170	시	약력입니다 (작년의 것과 교체바랍니다) [1]	김영애	2012-07-15	501	1825
169	시	합천문학 20호 작품(김영애) [3]	김영애	2012-07-15	470	1897
168	시	걸게시 -2 [1]	김영애	2012-06-25	616	2255
167	시	걸개시 입니다 [2]	김영애	2012-06-25	424	2355
166	시	합천문학 19호 작품-시4편(김영애) [2]	김영애	2011-08-08	495	2148
165	시	걸게시 [6]	김영애	2011-07-01	438	1873


[1]..[81][82][83][84] 85 ..[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