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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	438	이름 :	김영애	작성일 :	2011-07-01 02:39:16	조회수 :	1,872

                  생일

생선을 먹는다.  껍질을 벗기고
입안 가득 따뜻하고 부드러운 육질

이제 더운기운도 없어지고
배에 붙은 잔가시를 빼면
반

펄떡이던 바다는
한 뼘 남짓 접시에 누워

                      바람이 들은 말

해산 후의 편안함으로
누렇게 누워있는 들녘

네가 만삭이었을 때,

참새 한 마리 날아와
나누던 대화,

오뉴월 뙤약볕 지친 더위에
잠깐 보았던 너를
여지껏 기다려
더 내어주고 싶었다고
다 내어주고 싶었다고

그래도 배불리 잘 먹었노라고
내년엘랑
모자쓰고 치마 입은 건 허수아비니
하나도 무서워하지 말라고.



김영애	2011-07-01 02:41:26

어제도 두시간 자고 깨고서는 한밤을 지새웠는데 오늘도 두시간자고 깨고보니 시간은 넉넉하고 걸개시 마감일은 다가왔고 오늘밤은 양떼를 잡아들였다가 다시 방목해 버리자!



송영화	2011-07-01 11:06:26

한마리 남겨서 개구리처럼 그렇게 키워보시지 감사



정유미	2011-07-01 13:50:30

잠을 몬 자야 생각이 부풀부풀 ~~참새 속도 들판 속내도 들리고 보이고.... 회장님 말씀처럼 시 맛이 꽤나 좋습니다 재밌습니다 1, 2, 3연을 하나로 두어도 좋을듯한데 따로 둔 연유가 궁금합니다^^



손국복	2011-07-01 15:28:50

사색의 깊이가 엿보입니다. 비약이 조금은 거칠지만 끝없이 사유하고 확산되는 시맛이 점점^^



윤경선	2011-07-01 23:21:32

즐감하였습니다 시원한 7월 되세요



문학회	2013-06-19 10:33:08

댓글을 정리하였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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