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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지 제출용 입니다 (그사람 외 2)



추천 :	467	이름 :	김영애	작성일 :	2007-06-30 22:01:58	조회수 :	2,229

불면(不眠)

김영애

낮에 본 양떼구름
흩어지며 총명을 흐려놓다.

양떼를 몰아 넣는다
양 한 마리, 양 37마리, 양 151마리, 양 337마리, 양 407마리
양 106026마리
양 620601마리
양 2918719마리
양 1265-565-011마리
양 055 -867-2097마리
양 1265-934-055마리
양 1350마리, 양 2014마리

젊은날의 연인들

들에 있던 양떼들
마굿간에 가득차다

확인하려 불을 켠 사이
양들이 다시 나가 버린다.

그냥 방목해 버리자.

낙타가 눈썹에 앉는다.

어느덧
창밖은 희미해 오고



손국복	2007-07-02 10:18:21

의식과 무의식 세계를 넘나드는 의미심장한 비약과 일상의 자잘한 상념이 양떼처럼 몰려와서 구름처럼 흩어지는 한 폭의 추상화를 연상케 합니다. 그 사이 시공부 많이하셨군요! 계속 정진하시길---



김영애	2007-07-06 11:23:09

떨리는 마음으로 홈페이지에 올렸는데 시 잘쓰시는 두분으로 부터 극찬을 듣는군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애정어린 눈길로 보아주시고 가르쳐 주시실 바랍니다



송영화	2007-07-15 21:13:35

아까워라 양이 2014마리이면 영애씨 시집 갈 혼수 비용은 충분한데 아까워라 ㅋㅋㅋㅋㅋ 그런데 저는 "총명"이 좀걸리네요 다른 적절한 시어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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