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廢家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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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3
이름 :
김해석
작성일 :
2004-03-10 12:00:54
조회수 :
5,368
http://hapchun.co,kr
폐가 앞에서
아침엔 마당 쓸고 낮이면 남새밭 매고
밤이면 등잔불 아래 도란 도란 웃음소리
그렇게 한 세월 엮어 代 이어 살았을 집
흙담장 무너지고 잡초 우거진 마당
가만이 귀 기울이면 웃음소리 들릴 듯
버리고 떠난 사람들 이 집을 잊고 살까
손국복
2004-03-11 11:59:22
버리고 떠난이의 심정을 깊이 헤아려 보았군요.
최병태
2004-03-11 19:29:26
빈 집은 내가 도맡아서 가꾸고 지킬 터이니 어디 위치 좋은 빈 집 있으면 소개 좀 해 주이소.
최병태
2004-03-11 19:30:48
집 앞에는 강이 있고 , 집 뒤에는 너른 텃밭이 있으면 더더욱 좋습니다.
정유미
2004-03-24 14:17:11
사람 그림자 얼씬 않는 집이지만 그렇게 퇴락한 집일 수록 햇살은어찌나 고웁게 내리는지요...거기 햇살 부서지는 마당에 흰 빨래 탁탁 털며 널어 보고팠던적 있었습니다..
문학회
2013-06-20 11:19:13
댓글을 정리하였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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