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작품 게시판

홈

최병태 시화전 작품



추천 :	163	이름 :	최병태	작성일 :	2017-09-07 09:16:29	조회수 :	1,123

백지 편지

흰 종이 위에
순백의 언어들이 흐느낍니다.

언제부턴가
말 더듬는 버릇이 생기고
천고의 계절에
상념들이 속절없이 쏟아지면
이 밤도 잠들지 못하고
이승과 저승을 거닐다가
빈 서랍 속을 채우는 달빛에 젖어
아직도 여백을 남겨 둔 채
그만 휴지통에 쳐넣었습니다

------------------------------------------

향수 Ⅱ

솔 향기
진한 사투리
묻어오는 길섶마다
흐드러진 무명초
한쪽으로 한쪽으로
누웠구나

파일 : 시화전_작품.hwp (12.0 KB), Download : 2

회원작품 게시판

홈

Category	1184. 699

번호	카테고리	제목	작성자	날짜	추천	조회
1124	시	합천문학 20호 원고 시7편(최종수정) - 최병태 [4]	최병태	2012-08-27	484	1990
	시	최병태 시화전 작품	최병태	2017-09-07	163	1123
1122	시	최병태 특집	최병태	2017-08-28	170	1055
1121	시	빈 마음 [3]	최병태	2004-02-16	533	3326
1120	시	억새, 그 옆에 서서 [3]	최병태	2003-10-10	609	3892
1119	수필	이홍래님께 [1]	최병태	2003-09-12	634	3793
1118	시	가을은 [4]	최병태	2003-09-06	618	3749
1117	시	고샅길 [1]	최병태	2003-09-06	631	3795
1116	수필	송영화 시인 [길]에 대한 나의 생각 [1]	최병태	2003-08-30	655	3593
1115	시	*이수정(二樹亭) [1]	최병태	2003-08-25	698	9442
1114	시	합천문학 11호 원고 [1]	최병태	2003-08-21	563	3748
1113	시	내 뇌는 지금 한가하다 [22]	최병태	2003-08-21	624	3747


[1].. 6 [7][8][9][10]..[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