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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공원시화전(심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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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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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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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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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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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1 10:10:22 |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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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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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동별곡27
-박꽃-
초가지붕이 아니어도
스라브집 천막이 삭아 나간지 십 수년
아는 듯 모르는 듯 박넝쿨이
길목슈퍼 책상머리에 주는 그늘
아침형인 호박은 해뜨기 전
노오란꽃이 송글송글 머금은 이슬
화분에서 자라
열매도 달아가며
눈이 있는 듯 줄을 잡고
곡예 하듯 벽을 타고 오른다
저녁형인 박꽃은
인고의 세월 기다리라는 듯
아직도 열매를 달지 않아
인생에도 계절에도
가을이 문턱에 왔는데
그때 그 시절.
그때 그 시절
-빨간 자전거1-
난 아직도 빨간 자전거를 탄다
200여 미터 거리 아버지의 출퇴근 빨간자전거
초등학교 오학년
마당에 놓인 자전거에 올라
마루에 걸터앉아 구경하듯 보신 할아버지 할머니
마당에서 상처 없이 배운 자전거
보릿고개 시절
상급학교 진학 못한
집안 청장년을 빨간 자전거에 태워
세상 밖으로 배출 시킨
그때 그 시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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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 : 2018공원시화전(심성희).hwp (76.0 KB), Download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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