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천 지(天池)
백두의 정수리에 잠이든 하늘못아
티없이 맑고푸른 한바다 가슴팍은
우주를 다품어안을 배달의 모성인데,
운무를 겹겹쓰고 처녀성 간직함이
하늘의 뜻인냥 은둔만 하지말고
깨어나 동북공정의 허구를 밝혀야지.
_백두산 천지에 올라_
2.)낙엽(落葉)
천둥과 동무하든 청정한 가로수가
지난밤 된서리에 황갈색 멍이들어
기르기 선하품에도 우수수 떨어진다.
바람에 날려버린 푸르든 그 맹세는
요양원 신세지다 하늘간 영혼처럼
겨울비 혼곤히 맞아 중병이 들었었나.
푸른손 흔들면서 불볕더위 삼키어 낸
그 기개 어디가고 나락으로 떨어져
백설을 이불삼아서 깊은잠 드려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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