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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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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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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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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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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18 12:50:21 |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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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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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에 떠나는 문학기행
2008. 06. 06 이 성 동
그냥 보고 돌아오는 여행이 아니고 무엇인가 마음에 담아오는 여행이 되어야 한다고 미리 과제를 부여받은 테마여행이지만,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곳, 선운사와 미당의 문학관이 자리한 고창의 문화유적지를 방문하게 되어 마음이 설레었다. 더구나 함께 동행한 사람들이 합천의 문인들과 그 가족들이라 즐거운 마음으로 아침 8시가 조금 지나면서 이화예식장 앞을 출발하였다. VIP 리무진 버스가 우리들 30명의 탑승객을 싣고 묘산과 거창을 경유하여 88고속도로 위를 시원하게 달려갔다.
달리는 차안에서 오전 10시에 맞춰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경건한 묵념이 있었다. 작년처럼 이번에도 현충일에 떠나는 문학기행이다. 해마다 현충일을 문학기행의 날로 아예 정례화한 것이다.
먼저 부안을 거쳐 고창 땅에 다다랐다. 고창에는 황토빛깔 대지 위에 낙낙장송 휘어지듯 우아하게 뻗어있는 소나무들이 우리를 반겨주었다. 거의가 육송이라 마치 한복입고 창포로 머리감은 우리나라 옛 여인의 허리 낙낙한 모습을 보는 듯하다, 이곳에서는 5월이면 바람에 하늘거리는 청보리 밭이 매우 청초하고 아름다운 장관을 이루어 많은 관광객을 불러들인다고 하는데, 우리들 여정은 그곳까지는 미치지 못하였다.
고창에는 관광명소가 많아, 하루 일정으로는 모두 둘러 볼 수 없어, 그 중에 우리들은 고창읍성과 고인돌 군락지, 선운사와 도솔암, 미당 서정주 문학관과 그리고 변산반도 해변 격포 채석강을 찾았는데, 하루 일정으로 너무 빠듯한데다 선운사와 도솔암을 오가는 시간이 너무 많이 할애되었다.
도솔암에서
도솔암 극락전은 선운산 한쪽 기슭에 돌로 쌓은 석축의 축대 위에 서 있다. 정면 7칸 측면 5칸의 맞배기와 지붕으로 된 작은 암자였다. 탐방객이 성황을 이루는 선운사에 비하면 매우 초라하고 한적한 암자였다.
작고 아담한 도솔암 극락전은 서방정토의 교주이신 아미타불이 협시보살 없이 모셔져 있어 내가 들어섰을 때는, 찾는 이가 드문 한적한 경내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었다.
도솔암은 도솔천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도솔천(兜率天)은 불교의 우주관에서 분류되는 천(天)의 하나이며 미륵보살이 머무르고 있는 천상(天上)의 정토(淨土)이다.
그런데 어찌하여, 도솔암에 도솔천의 교주이신 미륵보살님의 미륵전은 찾아볼 수 없고, 서방정토 극락세계의 교주인신 아미타부처님이 주존으로 계시는, 극락전이 세워졌는가? 여기에는 아물지 않은 아픈 상처가 있다. 갑오농민 봉기, 즉 동학혁명이 바로 그것이다. 1894년 고부를 중심으로 이곳에서 일어난 동학혁명 때 농민군들이 일본군과 맞서 싸웠지만 근대식 무기로 무장한 일본군의 총격으로 많은 농민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이곳 산하를 붉게 물들였다고 한다. 선운사 뒤편의 붉은 동백꽃들이 아름답게 피었다가 시들지 않은 채로 우수수 낙화하는 모습은, 죽창을 든 힘없는 농민들이 왜병들의 총격에 피흘리며 꽃잎처럼 떨어져 죽어가는 모습을 그대로 상징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도솔암 극락전은 동학혁명군들의 애통하게 죽은 원혼을 수습하여 바로 서방정토 극락세계로 천도하기 위해 그 곳의 교주이신 아미타부처님을 이곳 도솔암의 주존으로 모신 것으로 생각된다. 불자들이 ‘나무아미타불’을 주검 앞에서 염송하는 것은 그 혼을 “극락정토 아미타부처님께 돌아가 의지하게 해주십시요”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도솔암에 미륵전을 세우고 여기에 주존하셔야 할 미륵보살은 팔송대의 암벽에 마애불로 자리를 비켜서서 도솔암 극락전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는 그렇게 의미를 부여하고 싶은 것이다.
동학혁명은 조선 말기에 서양 열강인 미국, 영국 등의 식민지 확보를 위한 제국주의 정책과 내륙진출로 확보를 위한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국가 나누어먹기 침략정책의 일환으로 드러낸 만행이니, 시기별로 보면 도솔암이 동학혁명 때 보다 훨씬 전에 세워졌다고 하더라도, 과거 현재 미래세의 모든 부처가 한 몸이요, 사바세계의 수 억겁년이 부처의 세계에서는 찰라요, 시공(時空)을 초월한 세계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연기(緣起)로 돌아가는 중생의 세계를 부처님이 미리 내다보고 있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선운사 주변에 만발하게 피고 지는 ‘상사화’는 잎이 져야 꽃이 피고, 꽃이 지면 잎이 다시 피어난다고 하는, 꽃과 잎이 언제나 만날 수 없는, 서로 생각만 한다는 의미의 꽃 상사화(相思花)는 이룰 수 없는 사랑, 그래서 자주색 고운 자태가 더욱 애잔하다고 한다. 이것은 동학농민군들이 항일전장터에서 그리운 가족을 영영 만나보지 못하고 숨져간 애처로운 심경을 상징한 꽃이라고 한다.
나는 생각했다. 선운사 뒤편에 피는 동백꽃들과, 도솔암에 이르는 연도에 피는 상사화 꽃들은 무수히 죽어간 동학혁명군의 그 원혼들이 한이 되어, 그곳에 핀 그들의 넋임을···,
1894년 3월 혁명 봉기 직전 농민군 지도자 김개남이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도솔암 팔송대 마애불 복장 속에서 한질의 책을 꺼내들고 내려왔다. 동학 혁명 농민군들의 함성과 함께 이 책은 세상에 빛을 본 것이다. 이 책이 바로 정약용이 저술한 <경세유표(經世遺表)>였다. 18년 동안 강진 유배생활에서 저술한 이 책 속에 나타난 그의 개혁사상이 제자들을 통해서 전라도 일대에 파문처럼 퍼져나갔다. 이 책은 엄격한 신분제 사회의 그늘에서 살았던 농민들의 질곡과 한을 극복하고, 새로운 세상을 열고자 했던 이들에게 횃불과 같은 혁명의 지침서였다. 루소의 민약론, 로크의 계몽사상 등에 고무되어 요원의 불길처럼 일어났던 1789년의 불란서 시민들의 반봉건 반종교 혁명처럼··· 동학농민혁명은 만민평등의 기치 아래 반봉건 반외세의 이념으로 저항했던 우리민족사의 최초이며, 최대의 민중항쟁이었다.
미당 서정주 문학관 방문
미당 서정주 문학관은 선운사 정류장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었다.
고창이 낳은 한국 시단의 거목 미당 서정주(未堂 徐廷柱) 선생의 작품과 생애를 살펴 볼 수 있도록 만든 문학관이다. 선운리에 위치한 폐교인 선운초등학교 봉암분교를 개조하여 네동의 건축물을 만들고, 2001년 11월에 개관하였다고 하는데, 선생의 화려했던 시 세계의 격에 맞지 않은, 어쩐지 남의 집에 세(稅)들어 사는, 초라한 모습으로 보였다. 우리가 미당의 문학관을 들어섰을 때, 그날따라 흐린 날씨가 분위기를 더 을씨년스럽게 만들었다..
그런데도 갖출 것은 다 갖추어 있었다. 영상실, 세미나실, 휴게실 등의 시설을 모두 갖추고 전시실에는 미당의 육필원고를 비롯해 각종 사진자료와 운보 김기창 화백의 미당 초상화, 선생이 쓰던 사소한 물품 등을 비롯하여 만년에 쓰던 유품과 각종 서적 등 1만 5천여 점이 전시되어 있다.
평생동안 쓴 그의 작품들을 구석구석 이 방 저 방에 전시해 놓았다. 양쪽 맞배지붕 건물 사이로 뾰죽하게 올려놓은 5층 건물 여기저기도 그렇게 펼쳐 놓았다. 70대로 보이는 김정웅 해설사가 열심히 해설하며, 침이 마르도록 그의 작품과 생애를 예찬하면서 4층 발코니에서부터는 “국화옆에서”를 학생들에게 지시하듯, 우리들에게 암송하게 하면서 최상층 5층 옥상으로 우리를 인도하여 올라가게 했다.
전망대에 오르니 저만치 서해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 보인다. <스물세해동안 맞은 바람>의 시가 옥상 난간 위에 새겨져 있다. 조용하고 안락한 시골마을이 옹기옹기 보이고 바로 옆에는 미당의 초가생가가 소박하게 자리 잡고 있다. 사방이 병풍같이 작은 산들로 연결되어 있다. 산세가 웅장하지 않고 아담하여 영웅호걸의 출생터는 못되어도, 미당 선생처럼 문인들이 태어날 만한 곳이다.
어이 할꺼나/ 아, 나는 사랑을 가졌어라/ 남 몰래 혼자서 사랑을 가졌어라/ 천지엔 이미 꽃잎이 지고/ 새로운 녹음이 다시 돋아나/ 또 한번 날 에워싸는데/ 못 견디게 서러운 몸짓을 하며/ 붉은 꽃잎은 떨어져 내려/ 펄펄펄 펄펄펄 떨어져 내려….
사춘기 시절 내가 그랬던 것처럼 감성을 가진 이라면, 어느 누군들 일기장 한 귀퉁이에, 연애편지 쓰며 이 시를 인용해 보지 않은 이가 있을까, 차마 써놓고도 부치지 못하여 안달했던, 그러다가 누님에게 들켜 야단맞았던 시절, 이제는 추억이 되었지만, 그만큼 미당의 시는 성년이 되기 전까지 나의 청춘과 나의 사랑의 메신저(messenger)였다. 입에 자주 읊조리는 애송시였다.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 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드는데/ 눈이 내린면 어이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하리야/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선생의 시 ‘푸르른 날’을 읽으면 가슴속에 사랑의 마음이 솟는다. 시구(詩句)처럼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만나고 싶은, 그런 사랑의 마음이 다가온다. 1998년 내가 야로고등학교에 근무하고 있을 때, 그해 봄에 교정에 하얀 목련이 핀 화창한 봄날이었다. 시처럼 눈이 부시게 맑은 날이었는데, 어느 학생이 현관 입구 벽에다 써 붙인, 선생의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을 새롭게 읽었다. 그 때 육십을 바라보는 나이인데도, 젊은이처럼 내 가슴이 설레던 것은 그만큼 사람의 마음을 자기 시에 빠져들게 하는, 서정적 천재성이 그의 시 속에 묻어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서정시의 대표적인 ‘헤르만 헷세’와 그가 비견되는 것이 그것을 말해준다.
그러나 나는 근래에 와서 그가 친일행각을 벌인 친일 시인이라는 것을, 매스컴을 통해, 그리고 소개된 그의 여러 친일 시에서 알게 되어,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배반당한 것처럼, 모든 것이 허망하고 무상함을 가슴 저리도록 느꼈다.
마쓰이 히데오!/ 그대는 우리의 오장(伍長) 우리의 자랑./ 그대는 조선 경기도 개성 사람/
인씨(印氏)의 둘째 아들 스물한 살 먹은 사내/ 마쓰이 히데오!/ 그대는 우리의 가미가제 특별공격대원/ 귀국대원/ 귀국대원의 푸른 영혼은/ 살아서 벌써 우리에게로 왔느니/ 우리 숨 쉬는 이 나라의 하늘 위에/ 조용히 조용히 돌아왔느니
중략······
쪼각쪼각 부서지는 산더미 같은 미국 군함!/ 수백 척의 비행기와/ 대포와 폭발탄과/ 머리털이 샛노란 벌레 같은 병정을 싣고/ 우리의 땅과 목숨을 뺏으러 온/ 원수 영미의 항공모함을
그대 몸뚱이로 내려쳐서 깨었는가?/ 깨뜨리며 깨뜨리며 자네도 깨졌는가--
장하도다/ 우리의 육군항공 오장 마쓰이 히데오여/ 너로 하여 향기로운 삼천리의 산천이여
한결 더 짙푸르른 우리의 하늘이여 -서정주의 <오장(伍長) 마쓰이 송가(頌歌)> 부분
이 시는 미당이 1944년 12월 총독부 기관지인 『매일신보』에 발표한 그의 대표적인 친일시다. 이른바 ’자살 특공대’로 알려진-일제는 그것에다가 충절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옥쇄(玉碎)라는 이름을 붙여 미화했다.
이 친일 시에서 보는 바와 같이, 천재시인 그도 왜놈의 총칼 앞에는 어쩔 수 없었던가, 그들의 주구(走狗)노릇을 하였으니, 그는 태평양 전쟁 중 온갖 미사여구(美辭麗句)의 글과 연설로, 우리 청년들을 선동하여 일본군의 최전선에 총알받이로 몰아넣었던 춘원 이광수와 모윤숙 같은 반민족적 시인들과 조금도 다름이 없다고 생각했다. 이 외에도 숱한 그의 친일 시가 있지만 거론을 생략한다.
전시관을 둘러보면서 나는 평소 그에 대한 친일 이미지 때문인지는 몰라도 흠모(欽慕)해야 될 그의 뛰어난 작품과 김기창 화백이 그린 그의 초상화를 보면서도 전혀 존경스런 마음이 우러나오지 않았다.
전시관 벽에 써 붙인 <국화 옆에서>가 눈에 띄었다. 새삼스레 그 시를 음미하는 내 마음 속에, 옛날에는 그 시에서 풍겼던 생기발랄하고 향긋한 국화 내음이 나는, 그런 이미지는 온데 간데 없고, 색이 바래진 시들어가는 꽃의 이미지만이 남아있음을 느꼈다. 친일 시를 쓴 미당에 대한 나의 실망감이 주는 관념의 변화라고 누가 일축해도 좋다.
반면에 끝까지 저항하다 베이징주재 일본총영사관 감옥에서 그렇게도 간절히 염원하던 조국 광복을 보지 못한 채 40세를 일기로 순국한 ‘청포도’를 쓴 원록(源祿) 이육사, 함께 감옥에 갇혀 목숨을 구하고저 독립투사 삼십삼인 중 변절한 인사들을 보며, 그들의 면전에 오물을 퍼붓고, 감옥 속 차거운 콘크리트 바닥에서 고고하게 홀로 순절한 ‘님의 침묵’을 쓴 만해 한용운, 그 외에도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의 이상화 , 서시(序詩)를 쓴 윤동주 등 왜놈들의 온갖 회유와 박해에도 결코 예봉(銳鋒)을 꺾지 않고 민족사랑의 절의를 지켰던 기라성 같은 이들 시인들과 그분들의 시가 머리에 신선하게 떠올랐다.
그분들이 남기고 간 불휴의 명시(名詩)들은 모든 한국인의 조국에 대한 이데올로기이며, 사랑이며, 이상향(理想鄕)이다. 그 숭고한 님들의 뜻을 길이 새기기 위해서 나는 죽는 날까지 그 시들을 애송하리라 다짐하였다.
고창 문학기행을 마치면서
미당 문학관을 나왔을 때는 날씨조차 잔뜩 흐려 있었다. 변산반도 채석강을 향하는 차 안에서 K 시인이 친절하게 껍질 벗겨 내게 주는 귤의 달콤한 미감과 회원들이 권하는 정감어린 술잔 속에 금방 나의 울적한 기분이 녹아 내렸다.
일몰시간에 맞춰 격포 채석강에 우리가 도착하였을 때는, 짙은 구름 속에 석양이 매몰되어 사라지고, 기대했던 낙조의 진풍경은 바라 볼 수 없었다. 고즈넉이 펼쳐진 수평선이 멀리서 아른 거렸지만, 그것마저도 곧 어둠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그렇지만, 나는 이번 문학기행을 통해서,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 고창에도 많이 산재해 있음을 보았고, 이곳의 산과 들과 해변의 아름다운 절경을 보면서, 우리 강산 어디에 간들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다고 느꼈다. 척박한 황야에 살고 있는 몽골 사람들이 근래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산하(山河)를 보고 ‘환상적이다’라고 경탄했듯이, 우리나라 “삼천리금수강산(三千里錦繡江山)”이 자수판에 수(繡)를 놓은 듯 아름답다는 의미를 되새겼다. 나는 고창 문학기행을 마치면서 이번 여행에서도 회원들과 그 가족들이 내게 베풀어주신 따뜻한 환대와 온정에 감사하고 그 고마움을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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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의 글 잘 읽었습니다. "어이할까나 "로 시작하는 시는 프랑스 레지스탕스 시인 "옐뤼아르"를
연상케 하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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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기행을 일목요연하게 잘 설명 해 주시고 보고도 짧은 식견 때문에 소리 높여 외칠 수 없었던 저에게 한가닥 희망이 보이는 것은 우리 선생님의 해박한 지식에 시나브로 젖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학창시절 역사 시간이 나약했었는데 이렇게 배움의 길을 활짝 열어 주시니 이 은혜 어찌 갚으리오.
인생길을 동행할 수 있어 정말 고맙고 감사 합니다.
당신을 만난 것은 축복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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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 바쁜 일로 집을 비웠더니 그사이 선생님의 역작이 등재되어 있군요! 선생님의 사물을 보는 눈과 역사 인식은 가히 압권입니다. 특히 미당에 대한 최근의 문단 평가는 선생님과 괘를 같이 하는 평론가가 많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당이 대단한 시인인 것은 그가 우리말의 완벽한 조련사요 인간의 감성을 일깨우는 마술사라는 점입니다. 선생님이 계셔서 우리 문학기행이 더욱 뜻깊고 격조 높은 행사로 자리매김되는 것 같아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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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회장님께서 저의 졸필을 극찬해주시는군요, 특히 미당에 대한 회장님의 조언은 저도 동감입니다. 합천문협을 잘 이끄러가시는 회장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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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기행 한번 더 다녀온 듯 합니다
좋은 글 잘 잃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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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당 문학관에 대한 선생님의 견해에 동감하며 선생님의 관찰력에 놀라울 뿐입니다 좋은글 쓰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 한번 더 기행을 다녀온 느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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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영화, 김숙희 두분 시인님들의 위로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더욱 노력하여 좋은 글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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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애, 이홍래 시인님들께서 보내주신 글에 대한 코멘트를 했는데 자판에 실리지 않았군요, error인것 같습니다. 양지하시기 바라며,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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