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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문협 연간지 원고
추천 : 91 이름 : 이동배 작성일 : 2021-08-21 16:17:15 조회수 :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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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묵언默言하지, 생각만 꿈틀대지
거미줄 네트워크network 악쓰며 매달린다
열리는 화면을 닫고 눈길들을 돌린다.

뜬금없는 소문이 귀를 잡아당기면
끝없는 악플들이 꼬리를 물고 있어
겹치며 사라진 글자 잔상殘像되어 머물고

수많은 말 말 말 쉴 새 없이 쏟아지면
꿈 찾던 사람들이 꿈꾸는 세상 속에
창틀에 꼬투리 잡혀 삐뚤삐뚤 박힌 맘


거미  
    
                                        
나만의 전 생애를
허공에 펼쳐 본다

그 위에 또 하루를
덧붙이는 세상살이

한소끔 끓일 때마다
텅텅 비는 몸뚱이

삶 속에 칭칭 감은
그물망 덫을 놓고

또 다시 풀어내어
한 소절 서걱거리다

인연도 엮을 수 없는
멍에만 흔들리네


경칩 무렵
    

봄비가 이른 아침 땅속을 두드리다
꼬물대는 개구리의 옆구리를 쿡 찌르면
슬며시 뒤돌아보는 발걸음이 바쁘다

날마다 쫑긋 쫑긋 온몸이 간지러워
맨가지 툭툭 치는 바람을 끌어안고
그리움 감아올리는 아지랑이 피는 동구

언덕 사이 숨죽인 쑥 이파리 손들 때
돌담길 뛰어가는 개구쟁이 개나리꽃
봄 향에 홀린 벌 나비 어깨 위에 올린다.















굴뚝이 있는 풍경  


담장을 넘나들던 아득한 웃음소리
부뚜막 남아있는 정겨운 찐한 인심
산화한 빛줄기처럼 무늬 지는 얼굴들        

그리움 태워가며 눈길로 솟아오른
하늘로 내다르며 쌓이는 하루하루
저마다 꿈을 펼치듯 모락모락 피워낸다

어둠을 뚫고 나와 하얗게 세어버린
혼混길로 서성대다 희망을 쏟아내는
무시로 그리운 고향 못다 쓴 붓끝인가















비늘의 전설
    


떨어진 비늘 하나 손등에 붙어있다
변형된 살사마귀 아직도 꿈틀거려
하늘을 끌어안으며 가로지른 먼 바다

노을을 차오르며 파도를 다스리며
바다 속 누비다가 들춰진 은빛 갑옷
마지막 위엄을 부려 켜켜이 쌓이느니

누렇게 변해버린 허름한 옷자락들
통째로 훔쳐 놓은 숨겨진 온갖 허물
홀연히 사라진 거품 수평선의 유영遊泳들














분재가 있는 이유



보랏빛 하늘 사이 세상사 얽혀 새긴
작아서 낮아져서 자그만 세상살이
뒤틀어
움켜진 운명
또아리를 틀고서

세월에 짓이겨진 민 가슴 뭉개지고
운치로 고목되어 색동빛 꿈을 꾸며
정겹게
머물다 엉긴
바린 미소 머금고

가득한 푸르름에 꾸며진 사연들이
결마다 골이 맺혀 무늬로 정을 새겨
뻐꾸기
알을 감추듯
자분자분 어르다.





약력
* 1996년도 계간 현대시조 신인상으로 등단, 경남아동문학회 회장, 한국불교아동문학회 부회장, 한국〮⋅경남⋅진주문협회원,한국〮⋅경남⋅진주시조시인협회 회원,오늘의 시조시인협회,국제펜클럽경남회원,현대불교문인협회원, 아동문예 문학상(2010년), 경남아동문학상(2016년) 시조집 : 『꿈꾸는 나목』외3 동시집 『돌멩이야 고마워』동시조집『엄마, 내동생 좀 낳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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