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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호 원고 이동배 시조 5수
추천 : 188 이름 : 이동배 작성일 : 2019-08-22 23:00:14 조회수 : 393
말 한 마디 외4
               이 동 배


애매한 생각들로 숱한 말 쏟아내다

눈까지 감아 놓고 꼭 다문 입술 하나

태생이
뱉은 말들로
연지곤지 찍으며

한번 쯤 죽은 듯이 순하게 엎드려져

벙어리 한숨인양 눈으로 호소하고

부활을
꿈꾸는 주문
아무데나 해대는

수많은 말과 글을 쏟아낸 세상에서

기억을 찾아 떠난 동박새 솟대처럼

퍼즐로
맞춰진 세상
오래 살다 생긴 병


        회유(懷柔)
                      
                          

좀 낯선 수평선을 끝끝내 쫓아가다

바다에 쏟아 놓은 커다란 울분마저

마지막
기억까지도
회유(懷柔)하며 안고서

수억 년 가두어서 다져온 굴레들이

봉긋한 봉오리로 솟아난 오름 되어

동그란
흔적이 쌓여
풀어 놓은 가슴팍

먼 포구 그리워서 뱃고동 출렁대고

해맑은 해녀 숨길 외딴 섬 돌고 돌아

갈매기
공(空)을 물고서
물결 따라 노닌다.





디딤돌


대청마루 앉아 있던 허름한 잔상殘像 위에

역사를 딛고 서는 서늘한 아침 단상斷想

그 옛날
이야기처럼
꽃고무신 나란히

깊은 정 긴긴 밤에 넉넉히 젖어 있어

속울음 서걱대는 담장 밖 대숲소리

아득히
가버린 임의
흔적이나 밟으며











치매
-알츠하이머

언젠가 살다가던 우리네 인생인데

이렇쿵 저렇쿵 어울려 살다보며

이 세상
모든 것들이
다가왔다 사라짐

하얗게  뇌를 비어 어제를 잊어버린

잊혀 진 모든 것들 한 줄로 남은 고향

마지막
밑줄 그은 건
내 어릴 적 고향이

너 있고 내가 없고, 내 있고 네가 없는

오늘도 끝이 없는 삐져진 숨소리들

마침내
이슬 머금고
승천하는 그림자



꽁초 하나


곰방대 얽힌 추억 쌓아 둔 오랜 연분

숨 모아 들이켠 정 허불로 널브러져

마지막
귀 기울이고
마셔버린 한 순간

음험한 속삭임에 끊어진 욕망마저

세상사 사르다가 연기로 화장하여

버려서
잊혀져간 멍
끝장 맛에 잠긴 채

속 태운 여명餘命조차 숨죽인 삶의 여운餘運

자신을 태우다가 마지막 남은 삶을

세월도
흐르다보면
흘깃 흘깃 남을 겨




약력
* 계간 현대시조 신인상(1996년)으로 등단, 한국아동문예상(2010년),경남아동문학상(2016년),경남시조시인협회 부회장 엮임, 경남아동문학회 부회장, 한국불교아동문학회 부회장, 진주시조시인협회 회장,  섬진시조문학회장, 한국〮⋅합천⋅하동⦁김해문협회원, 경남현대불교문인협회원, 국제펜클럽한국회원, 시조집 : 『합천호 맑은 물에 얼굴 씻는 달을 보게』 3인 사화집 2004.『흔적』 도서출판 고요아침 2013, 『밟으면 꿈틀한다』도서출판 경남 2016. 동시집 『돌멩이야 고마워』아동문예 2015. 김해삼성초교장 퇴임














파일 : 2019_합천문협_시조5수_말_한_마디_외4.hwp (187.0 KB), Download : 8
김숙희   2019-08-24 13:06:58  
시인님 일찍 원고 주셨습니다 이제 우리도 치매 시대가 되었어요 감상 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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