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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호 원고 이동배
추천 : 182 이름 : 이동배 작성일 : 2020-08-20 22:24:49 조회수 : 401
솟대 1
  - 전설

무언無言의 눈빛 좇아 한 곳으로 갈망하다
그림자 움켜지고 홰치며 꿈틀거려
봉황을
닮아서 버려진
전해오는 전설들

언제나 홀로 앉아 먼 숲속 눈길 주다
동구 밖 어귀쯤에 그대로 굳어버린
그 눈빛
황홀한 비상飛上
꿈을 꾸는 나목裸木들

커다란 날개 접고 꿈꾸며 날아 오른
큰 울음 삼키면서 목울대 세워 놓아
그대의
눈부신 비상
솟구치는 나래여










미끼


속살을 파고드는 꾼들의 속임수다

갈퀴로 위장하는 맛있는 골목식당

잔잔한
수면 안과 밖
유혹하는 승부수

목숨을 담보하는 현란한 춤사위도

달콤한 속삭임과 살벌한 노림수로

살며시
건드려보는
날카로운 교태들

찌만을 응시하는 거짓의 미끼사랑

잽싸게 챔질하는 한 판의 손맛으로

허공에
날아오르는
은빛 비늘 반짝임




평사리 참새 떼

갈바람 잦아들은 풍성한 가을 들녘
휘돌아 내려오던 섬진강 강바람도

강울음
쪼아 먹으며
피둥피둥 찌든 삶

평사리 빈 곳간에 보리쌀 뿌려 놓고
배불리 먹어치운 통통한 참새 몇 놈

기다릴
소식 있는가!
어김없이 잡혔다.

올 가을 평사들판 잽싸게 누비더니
드럼통 엎어 놓은 발가벗긴 참새구이

짤막한
다리 한 짝에
막걸리가 동나네!







파리 1
        - 삶                      
                    


어둡고 질퍽한 곳
쉬지 않고 꿈틀대다

바쁘게 살아가며
슬프게 사랑하며

새 삶을
찾아 헤매며
꿈을 찾아 나르다

열심히 손 비비며
한 평생 살아본들

파리채 휘두르는
한 차례 손장난에

아뿔싸,
온 몸 망가져
팔다리가 흩어져




왈츠 인생



길 따라 걸어가다 만났던 인연들과

무심히 흔들리며 찢겨져 버려진 것

골목길
막다른 담 밑
스며드는 그림자

강 따라 출렁대다 속이 빈 사연들과

허옇게 물든 강둑 빈 시간 매만지며

갈대밭
물 틈새 찾아
뚝방게가 숨어들다

남처럼 살아가다 실타래 엉켜지듯

한 번쯤 뒤집힌 삶 새롭게 다독이다

끈처럼
단단히 묶여
끌려가던 세월들



약력
* 계간 현대시조 신인상(1996년),경남아동문학상(2016년),한국시조시인협회 중앙위원, 경남시조시인협회 감사, 경남아동문학회 회장, 한국불교아동문학회 부회장, 한국〮⋅경남문협 이사⋅진주문협회원,국제펜클럽경남회원 시조집 : 『흔적』외2 동시집 『돌멩이야 고마워』









파일 : 2020_합천문협_연간지_원고_솟대_1_외4.hwp (183.0 KB), Download : 10
윤경선   2020-08-21 23:04:11  
공부하듯 감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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