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사람은 모두 떠난다
목련같이 화사했던 누님 떠나고
곰처럼 우직했던 자형 떠나고
산처럼 묵직했던 친구도 떠났다
사랑하는 사람은 모두 떠난다
나의 살, 나의 피
어머니가 떠나고
나의 뼈, 나의 혼
아버지가 떠났다
아쉽고 다정한 모두가 떠난다
강물 위에 떨어진
꽃잎이 떠나고
기러기 나랫짓 가을이 떠나며
밤하늘 이름 모를
별똥별이 떠난다
아련한 세월처럼
빛 바랜 추억처럼
한 줄기 애달픈
그리움도 떠난다.
산 위에서
손국복
그렇게 바삐
어디로 가고 있니
그렇게 슬피
무엇을 울고 있니
나랫짓 시원히 비익하는 백로의
세상을 용서하는 눈매와
천년을 건너온 해탈
바람 가르는 큰 자유 좀 보아
그렇게 부은 얼굴로
누구를 원망하니
한때 몰아치는 광풍처럼
다 지나갈 길인 걸
미움과 성냄과 다급함
다 벗고 털어 홀가분한
여기 산기슭 걱정 없이 누운 사람들 곁에
논둑길 밟고 아침 여는 농부의 발길 따라
물안개 피어나는
푸른 강물과 정결한 골바람
세상을 밝히는 빛의 풍요와
진실만 담아내는 밤의 신화에
가만히
귀
기울여 보아.
사랑하는 교육장님!
"생명 연습" 제 가슴속을 할퀴고 갑니다
저도 엄마 없으면 고아나 마찬가지 피붙이가 있나 저 세상으로 가면 물 떠놓고 절 해줄 사람도 없건만
물 한잔 떠놓고 절 해줄 사람도 없는데~~~
자식처럼 항상 열심히 일 해서 엄마 봉양하거라 하시는 말씀이 오늘따라 너무 애절하게 다가와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수행자처럼 길손 건너는 다리까지 놓아 주시는 교육장님의 진솔한 마음에 정신줄 놓지 말고 열심으로 살아야겠다는 굳은 다짐을 하게 됩니다
더운 여름 건강에 유념하는 행복한 나날 되소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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