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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합평회) 사랑은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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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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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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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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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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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6 23:49:27 |
조회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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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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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채우고 또 채워도 모자란 바다처럼
촘촘한 그물에도 안 걸리는 바람처럼
때 없이 실없는 바람 가슴속을 들고나고
더하고 또 더해도 감추지 못하는
유리벽 쌓기처럼 깨어진 창문처럼
닫아도 열리고 마는 안타까운 빈 마음
겨울 밤
아직은
제 시간이라는 듯
겨울바람은 눈을 날리고
허망하게도 낙엽은
구르는데
눈에 채우지 못한 사람
가슴으로 그려보는 창 너머
봄은 아직 멀다
장미
불면을 건너온 아침은
두리번거리는 불륜처럼
덜 개인 어둠 속을 걸어 나오고
더는 주어지지 않을 불면의 밤
핏빛 들어찬 눈빛들
하나둘 매달려 피는 사랑 꽃
담장을 막아선다.
겨울 장미
다들 떠난 지 오래인데
질긴 미련이라도 건널 참인지
담장너머 고개를 내민 채
서리를 덮고 지새웠단다.
작은 얼굴 하나
간밤 한기에 선홍으로 언 입술은
붉게 터지고
지새운 잎은 힘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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