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청하도다 님의 모습
외계인도 아닌
같은 시대의 보통 사람
평범하지만 범상치 않은
님이 밝힌 그 불빛
우리 모두의 빛이로다
평생을 채우고도 부족한 듯
킁킁거리며 사람들
휘젓고들 다니지만 님은
비우고 나누고도 언제나
청청한 웃음 읽지 않더이다
언제 어디서나
님이 가시는 그 길
예사로운 길 아니라지만
소탐대실의 진리
공수래 공수거 인생사 잊고 사는
탐욕스런 사람들
가당키나 한 일인가요
숨을 쉴 수 없으리
눈을 뜰 수 없으리
들을 수도 없으리
창궐한 세상
거룩하도다 님이여
귀감이로다 이 시대의
청청한 빛이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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