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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원시화전2016작품-윤경선(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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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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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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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황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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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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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5 13:18:43 |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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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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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갈이
윤경선
봄볕 고운날 택일 잡아놓고
튼실한 화분 하나 구해
묵은 인연 털어 내고
청실 홍실 곱게 묶어
분갈이 하는 손 떨려온다
첫 삽은 효를 담고
참을 인 새 삽
사랑 덤북 섞어
깊이깊이 뿌리 내려
비바람 몰아 쳐도
흔들리지 말라고
기원으로 심는다
삼십년 시간들이
쑥 빠져나간 텅빈 가슴
내년 봄
시들지 않는 재롱꽃 한 송이
피어나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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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
윤경선
소한 대한 지나간 자리
겹겹이 쌓여진 응어리
입춘 발걸음 소리에
사르륵 녹아버리면 좋겠습니다
튕겨져 나오는 호미질
풀리지 않는 흙덩어리
봄 햇살이 손 내밀면
사르륵 녹아 버리면 좋겠습니다
쓰린 이야기는 덮어놓고
행복 씨앗 심어
조금씩 키워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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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 : 윤경선_2016걸개시2편(분갈이,_용서).hwp (10.5 KB), Download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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