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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김경미
작성일 :
2010-03-08 11:19:55
조회수 :
2,267
틀니
김 경미
어머니는 오늘도 합죽한 얼굴로
하루를 눕히고 계신다
생겨나지 않고 만들어 졌기에
한통속이 되지 못하는 서러움
덜그덕 거리며 비유를 맞춰보지만
몇번의 칫솔질로 애무가 끝나면
목욕탕 구석에서 어둠을 씹는다
파란물 찰방이며 하얗게 웃어도
너무 가지런해서 슬픈 틀니
봄
신문지에 싸여 황달걸린 씨앗
쪼작쪼작 봄비가
링거 한병 달아준다
너무 작지만 야무진
희망 한뿌리 꾸--욱
눌러 심어본다
허숙자
2010-03-09 13:37:27
경미씨,미래의 자화상 같아 서글픔이....
난 지금 감자 심을 땅 고르기 하러 갑니다. 희망도 함께,
송영화
2010-03-10 23:00:22
서른 사연들 봄비로 씻기우고
씨앗들의 황달 봄비에 나아지기를
눌러심은 희망 간질간질 뿌리 내리기를..
원로님 잘계시는지요
그리고 뭐벌서 감자심을 준비를 하신다고요
그곳이 계절이 많이 빠른듯합니다
항상건강하십시오
허숙자
2010-03-13 11:36:15
송시인,
오랫만이네요. 잘지내지요?
어제 씨 감자 10000원어치 사서 심었답니다.난 생처음
나이를 먹으면서 흙이 정겨워짐은 왜 일까요?
문학회
2013-06-19 10:41:23
댓글을 정리하였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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