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아파 볼 일이다
겨울바람 나뭇가지를 훑고
두견새 온 밤 잠들지 못하여
꽃입술 태우는
가문 봄 언저리
더 아파 볼 일이다
마르고 말라
영육의 심줄 한 가닥마저 말라
새처럼 가벼워진 어느날
저무는 하현달
창백한 새벽 품에
가만히 안겨 볼 일이다.
송영화
2013-03-19 23:07:25
간밤 창문너머 신열로 앓는 소리
어느결 시간은 봄을 밀어다
창밖에 두고 갔군요
아프다 아프다 붉은 신열 가지끝 매달고
휴~~ 한숨 소리 봄을 앓는 봄
김숙희
2013-03-25 00:28:32
겨울 바람이 불고나면 봄이 오지요 , 깊은 곳에서 퍼 올린 마음 이 대롱대롱 봄 가지에 달렸습니다
진분홍 봄이길 바랍니다.
손국복
2013-03-25 16:26:43
모두 고맙습니다. 저는 항상 긍정적이고 태평한 성격입니다. 그러나 지난 겨울은 마음이 퍽 아렸답니다. 과업이나 조직의 문제가 아니고 사람과 사람의 신뢰감이 경거망동하거나 본질이 훼손되는 일 때문에 실망이 컸을 뿐이랍니다. 한걸음 물러나 문학 본연의 재미에 빠지면서 옆에서 진심으로 동행하고 싶답니다. 이 봄 다시 찬란하길 소망합니다.
이홍래
2013-03-27 17:04:30
시린 겨울에 마음마저 아파 신음하시는 전 회장님의 가슴앓이가 지금은 봄기운을 타고 개나리 매화 진달래 벚꽃의 향기에 취해 새봄처럼 싱싱하게 피어 오르시기를~~~*^^*
회원작품 게시판
추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