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동별곡.39
꽃마중 심성희
눈꽃 속에 웅크리다
'톡' 하고 터지면
찰나처럼 스쳐가는 매화
벚꽃과 나란히
수줍은 봉우리 필듯 말듯
폈다 지는 목련
무리 짓는 조팝나무
찬란하고 화려한 유채
진달래 철쭉
집앞까지 다가온 꽃마중
행복의 꽃을 피워올려
반가운 인사를 건네는
봄입니다.
교동별곡 .41
봄비
밤새 만물을 적셔
티끌 씻기고
세상을 뒤엎은
코로나19 바이러스도
씻은듯이 보낼는지.
수준 높은 한국 의료보험제도
슈바이쳐 나이팅게일 같은
'질' 좋은 의료진의
숭고한 손길 있기에
나의 하루는 지극히
일상적으로
손가는 대로 책이 있으니
아는이 드물어도
수굿한 이 즐거움
경계 없는 기쁨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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