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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윤경선
작성일 :
2005-05-17 15:00:22
조회수 :
2,967
강둑에 화려한 옷차림
추억 가져가라고
유혹하는 앞산 단풍잎
황금 들판에
자석처럼 이끌려
경운기 소리
트랙터 소리
장단 맞추어
가을걷이 바삐바삐
허수아비 손이라도 빌리고픈데
논 가운데 서서
속 태우는 농기계 녀석
어디가 아픈지
꾀병인지
콩 타작 할까
볏단 묶을까
마음 분주한데
서산에 걸린 해는
무심하게 저물어간다.
손국복
2005-05-21 11:09:20
농심에 분주할텐도 그 와중에 가을을 만지고 저무는 해를 보고 잠시의 상념에 잠기시다니요. 지나간 작품이라도 자주 올려 주세요. 농사 잘 지으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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