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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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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 영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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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면 스르르 허물어지고
>불쑥 일어서는 가야할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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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툭 불거지던 힘줄도
>터질 것 같던 핏줄도
>숯처럼 재처럼 사위어진 지금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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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짖은 공허함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끝 모르는 두려움으로
>길 위에 서있다
>
>길은 혼자가는것이지요 여렀이 웅성거리다보면 어느듯 혼자인것을요
터질듯 한 용기와 뚝뚝 불거지든 힘과 지헤도 세월이가면 보잘것 없는
회색빛 으로 변해버리기 일수랍니다 그래서 공허 함과 두려움을 원숙한 당당함 으로
길위에 서있다면 세월이 나를 덮어 버릴 지라도 평안 한 마음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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