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동별곡 . 1
-----5월
심성희
봄의 끝자락
여름의 길목
연잎 가지 앉아
지저귀는 종달새
뻐 뻐 뻐국
뻐국새 소리
일천 나무 세상의 오월은
연록의 바다
오도산 두무산 화성산 상봉의
한가한 구름
모였다
흩어졌다
구름 궁궐 그립니다
한가로이 빗을 긴 머리
남아 있어.....
빛을 토하며
교동을 비추는 지는 해
새롭게 다 잡아 보는
오월입니다.
교동별곡 . 2
어딜 가나 거창한 개발의
높아진 강뚝
쉽게 내려갈 수 없는.....
연일 쏟아진 불어난 물소리
계곡 물에 넣은 머리
동리 산의 돌과 흙과
풀과 나무를 적신 물이
나 정수리로 들어가선
시원하고 맑은
넔 잃을
물소리에 세상걱정 사라져
만물을 감싸는
강물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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