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과 사의 벽이 창호지 문짝 한 칸 사이 바로 붙어 있는 시공의 연속에서 아슬한 세월은 또 속절없이 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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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해, 우리 합천문협이 함께한 많은 사연 중에 가장 가슴 저린 역사가 있다면 우리 존경하는 직전 김해석 회장님을 우리 곁에서 떠나 보낸 일일 것입니다. 구부정히 등굽은 친근한 자태로 언제나 포근히 우리를 감싸고 담아 주시던 님의 모습 선합니다. 다시 한 번 삼가 극락왕생을 비원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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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살아남은 우리의 몫이 무엇인가 진지하게 생각해볼 때인 것 같습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세월 모든 일, 모든 곳, 모든 사람 들에게 감사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아 일일이 언급하지 못하겠습니다. 섬기고 보답하는 마음으로 올 한 해도 살아보려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올해는 우리 회원 모두가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문학 본질에 더욱 접근하기를 기원해 봅니다. 다상, 다독, 다작하는 작가 정신에 다같이 충실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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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문운이 창성하소서! 합천문협회장 손국복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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