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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쓰기



추천 :	993	이름 :	김경미	작성일 :	2008-04-09 16:01:13	조회수 :	2,746

애들아!
오래된 가슴을 들추자
치매걸린 언어들 웅성웅성 걸어 나온다.

삐뚤어진 기역. 소리 안나는 글자
새로 고치고 살살 달래서
꼬들꼬들 새끼줄에
차례차례 달아보자.

짓무른 겨드랑이 잔솔 바람에 잘 말리면
새 날개가 돋을지 모를 일이니
보리밭의 종달새처럼
푸릉푸릉 날지도 모를 일이니



손국복	2008-04-11 12:00:56

시적 발상이 신선하다. 시상 전개가 참 부드럽고 운율의 미끄러짐이 날렵하다.



송영화	2008-05-14 18:28:41

시에 날개를 달아 주는 구상이 참 좋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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