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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동별곡 28 재산



추천 :	186	이름 :	심성희	작성일 :	2016-04-29 17:38:01	조회수 :	1,552

암  처럼   길어진
삶의  그림자
물리적으로  빚의  부피가
다 팔도  해결되지   않을  공간
길목슈퍼    안으로
두  계단  오르면
미제 도라무통 나무난로에  둘러앉아
펄펄 끊는  주전자의  수증기와
따끈한  물이 있어
누구나  부담없이  커피믹스  한잔
나눌  수  있는.....

슈퍼인지  도서실인지   서실인지
햇갈릴  손만  뻗으면
항시ㅡ먹물이  마르지  않는
붓으로  한 줄  그을  수  있고
시집을 빌려  달라는
사람도  있어
기쁜  마음과  사랑을     부지런히
나눌 수  있는  눈짓

안도의   심호흡을 하며
오도산 상봉에  발성   연습의
메~아~리~를
온몸으로  보낸다.



송영화	2016-04-30 20:44:23

항상 봄처럼 나누며 살아 가시는 모습 감사합니다 행복의 메아리가 되어 돌아오길 기원합니다



김숙희	2016-05-02 15:02:18

심시인 교동별곡 28탄을 내셨군요 예술이 재산이라는 심정의 글 감상 잘 했습니다 먹물의 아름다움은 몸과 마음을 편하게 합니다 먹물이 마르지 않는 생활이 부러움으로 남습니다



손국복	2016-05-04 17:24:06

건강한 정신에서 맑은 시가 나옵니다.



김현숙	2016-05-25 14:50:34

길목슈퍼는 교동의 큰 재산입니다. 인심 후덕한 글과 문학이 주전자에서 끓고 있고 커피 믹스 한 잔에 녹아든 마음의 눈짓이 둥글게 감겨 오도산도 꿀꺽. 한 모금 탐내는 재산이 참 많은 분입니다!



이홍래	2016-05-27 11:28:28

슈퍼에 앉아 조용히 음악과 차 한잔 마시며 저도 붓글씨로 시 한편 건져내고 싶은 마음 꿀떡 같아요! 가곡을 즐겨 부르시고 좋아 하시는 모습 닮고 싶구요 교동 별곡 나와도 댓글 올리지 못한 저의 불찰 귀엽게 봐 주실거죠? 늘 건강에 유념하는 복된 나날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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