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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7
이름 :
김숙희
작성일 :
2010-03-31 19:16:04
조회수 :
3,934
보디가드
속 더욱 단단한 아린芽鱗
꽃술까지 잉태한 널
털복숭아 같은
몸속에 감춰 두었지
때 이른 날 행여
몸 열어젖힐라
살점 터져 버릴라
스무 몇몇 날 지나면
겹겹 감아올린 실크몸매 목련꽃
허공은
수줍은 듯 더듬거릴라
송영화
2010-04-04 23:32:19
긴시간 보듬어 지켜온 목련이 피었는지요
손국복
2010-04-05 18:13:20
봄날 지치도록 권태로운 봄날, 우리 김시인께서 한 수 건지셨네요. 무료한 일상의 날들 그냥 보내서는 안된다는 강박감에 젖을수록 머리와 손은 더 오그라들고^^ 월회 때 뵈요.
김숙희
2010-04-07 14:39:06
제일 먼저 봄을 훔쳐간다는 산수유,개나리,백목련,자목련,벚꽃까지 피기시작했군요. 안될때는 눈을 감아보면, 쉬어보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두분의 관심 감사드립니다 오늘 저녁 뵐께요.*~*
김영애
2010-04-07 17:43:27
앗, 몹시도 감각적인 시인의 감성에 눈이 데여서........
김숙희
2010-04-08 15:58:50
영애님 모습도 실크목련이구요, 숙자님 모습도 복스러운 목련이지요! 올해 합천 목련은 추위에 얼지않아서 아름답군요 지는 모습이야 사람과 다를것이 없을것 같아요. 잘지내지요 사랑방 주인님.
송영화
2010-04-11 21:35:18
지난겨울 나도 누구에게 아린이 되었던적 있을런지?
자고나면 파랗게 짙어만 가는 봄 어디로 어디로 가자는 지
지천명도 버티기 힘든 유혹의 나날이네요.
문학회
2013-06-19 10:41:18
댓글을 정리하였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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