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땅속에 파묻히고
세상은 온통
잿빛 구름에 휩싸였네
음숭한 대숲 새 한 마리
날개 옹송그려 파닥이는 하늘가
송골매 잽싼 발톱으로
바람 낚아채는 뒤벼리
박제된 영혼
생명에의 모든 것
뿌리 채 굳어버린 시간
마지막 서정 시인을 보내고
남정강 결빙된 그해 겨울
꽃과 나비, 시와 노래도
숨 죽이며 설산 오르네.
윤경선
2010-03-05 18:42:49
3월 합평회 최병태 경미씨 글 올려나 하고 들어와보니 울회장님 글만 있군요
다시 한번 예총장님을 생각하면서 잘읽었습니다
손국복
2010-03-06 09:57:30
우리 공주님이 역시 제일 착하고 성실하군요. 월례회때 결의된대로 매월 해당 회원은 미리 작품 올려 주시면 얼마나 좋을까요!
허숙자
2010-03-09 13:10:37
"바우 회장님"으로 휴대폰 입력 해 놓고
차마 지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승에서도 술 마실곳이 있는지......
등굽은 소나무가 안산 지킨다는 회장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손선생님 시를 보며 가슴이 싸아 합니다.
손국복
2010-03-10 09:52:11
우리집에 허수련화님이 다녀 가시니 집안이 환해지는 느낌! 총장님과 병태씨, 수련화님과 우리들의 지난 시간을 생각하면 갑자기 가슴 뭉클해지는 것이--- 자주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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