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스 바른 머리카락
반들 해진 핸드폰
제 멋 데로 나뒹굴며
사나이라 외치더니
조국의 부름에
고삐끌린 망아지다
애꿎은 두발의 비비적거림
까만 눈망울
추억처럼 그려놓고
깡마른 구령에 연병장 흙먼지도
빳빳한 군기로 줄서고
사나이 커다란 간
문풍지로 달리면
어금니 기둥 세워 광대뼈 붉히며
윙윙 속울음
훌훌 날려보는
어미 간장 다 녹이는
까마득히 멈춘시간.
손국복
2009-11-11 14:05:11
요즘, 소풍 갔다 돌아오는 아이들처럼 잠시 떠나 있는 병영 간 아들놈 놓고 왠 이런 분답스런 넋두리 ㅎ 뭐 그럴테지 군대 안가본 여자/옴마 마음에는ㅎ 근데, 군대 가보면 참 재밌는 일 많거든. 가보면 알아 ㅋ 주제는 잘 잡힌 것 같은데 어딘가 엄마 맘이 다 들통나버려 시심도 들키고 말았네. 조금 더 다듬어 봅시다.
이홍래
2009-11-30 20:24:40
찬바람 불어 오고 명령에 죽고사는 국방부 시계는 거꾸로 달아 놓아도 돌아간다는데 오직 내 새끼 고참에게 멱살 잡혀 따귀는 맞지 않는 지 알 수 없는 걱정하고 있는 애미 마음이 소록 소록 묻어나는데
잠시 명상에 잠기다 그 화려했던 나의 군대 시절이 떠오르내요!
역시 남자는 군대에 보내야 하는데 우리 이쁘고 사랑하는 누나 기압이 바짝들고 철이 든 듬직한 사나이로 누나 앞에 설 날을 상상하니 무엇이든 맏겨도 해 낼겁니다.
그 날이 어서 오라 무사히 돌아 오라고 기도 합니다*^^*
이홍래
2009-12-08 17:45:23
사랑하는 누나!
빠빳한이 아니고 빳빳한이 아닐련지요!
날씨가 사나운데 꼭 건강 챙기세요
살아계신 부모님께 안부 전화 자주하는 센스 부탁드려요
See you tomorro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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