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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유서(이동실)



추천 :	569	이름 :	손국복	작성일 :	2009-04-04 11:10:06	조회수 :	15,491

* 이동실 회원의 4월회 합평시를 회원작품란에 대신 옮겨 봅니다.  미리 많이 읽고 감상문은 월례회 때 말씀해 주세요.
   (손국복 아이디로 등재될 수 밖에 없으니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랑의 유서

추천 :  0  이름 :  이동실  작성일 :  2009-04-03 22:36:34  조회수 :  0

사랑의 유서

                                                  이동실

바지랑대 바투어 햇살담는 빨랫줄에
배동오른 그대향기 그네를 타고
반밤 되어도 좋을 속살드러내고
반추한 사랑을 풀어헤친다.

어찌! 발그레 하기만 하였으랴!
반이운 들꽃 밤새내 젖고
날개아린 산새 반푼이 같아
속울음 돌돌말아  불소시게 하려다

곰삸여 씻삶아 털어 널었더니
저토록 시린 사랑의 諭書로
하늘을 나부낀다.



손국복	2009-04-04 11:19:17

드러내는 시를 쓰다가 몽실 언니가 드디어 살짝 감추는 시로 방향 전환을 하였습니다. 이미지는 곰삵은 사랑의 흔적을 다시 꺼내어 빨랫줄에 널어 바람에 나부끼는데 아련하고 슬프기도 하는데 확실한 무언가가 손에 가슴에 와딯고 쥐어지지 않아 약간 아쉬워---허나, 시 한 편을 쥐고 흔들면서 고뇌한 흔적이 역력하여 다음 편이 기다려짐. 즐감.



송영화	2009-04-04 17:41:49

동병상련입니다 ㅎㅎㅎㅎㅎ 오랜시간 가슴앓이 하셨군요



윤경선	2009-04-04 22:25:29

잘읽었습니다 화사한 봄기운 끌어모아 문학사무실에서 다 같이 만나요



문학회	2013-06-19 10:44:29

댓글을 정리하였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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