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하나
되돌아보는 삶
눈이 오는 날 들리는
목탁 소리처럼
영혼을 깨치는 음률은
찰나의 허무.
그대
걸어온
반 백년.
손국복
2009-02-05 15:12:16
이교수 입성 추카추카 또 추카!!! 연초에 이런 귀한 글을 홈피에 올리다니 놀라운지고. 반생을 반추하는 마음이 절절하니 속내 깊은 다음 글이 벌써 기다려져---하산할 때가 다 된 듯ㅎ 암튼 너무너무 반가우이.
정유미
2009-02-05 17:06:50
자세를 가다듬게 되는 고요한 울림이 있는 시,
"눈이 오는 날 들리는 목탁 소리"... 귀 열어 두겠습니다.
이홍래
2009-02-21 09:00:52
풍경 좋은 돌담집에서 바라본 반백년은 인간 승리이자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상이 아닐련지요!
노력하여 우러러 보는 교수직을 성실히 수행하시는 모습이 마냥 존경과 경의를 표합니다.
사심없이 욕심없이 자가용도 제가 몰아 봤지만 벌써 소나타 장단에 맞추어 출근하기엔 너무나 아쉬운 마음뿐입니다.
제가 더 가진 것이 많으면 체어맨으로 모시고 싶어 지는 오늘 아침입니다.
문자로 이해인 수녀님께 갈급한 마음을 전하다 하염없이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눈물이 많은 저를 이해해 주시고 너그럽게 위로의 어깨를 만져주십시요 교수님!
앞만 보며 걸어가겠습니다.
조금 더 겸손하고 조금 더 고개를 접고 이웃을 위해 작은 배려 하나 가슴에 안고 삼년 동안 열심으로 공부하여 물리치료사 면허를 획득해서 우리 큰 자형 뇌졸중으로 거동이 불편한데 제가 꼭 호전시켜 자형 꿈이 등산 가는 것이라던데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반 백년이 되면 제 인생 부라보를 외치며 곁엔 언제나 교수님이 따뜻한 손 잡아 주실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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