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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봉 산행일기 / 손 국 복



추천 :	437	이름 :	시나브로	작성일 :	2008-08-29 21:22:55	조회수 :	2,045



성인봉 산행일기
                                          손 국 복    



   넓디 푸른 동해

   만경창파 떠밀려

   외론 섬 울릉도

   성인봉에 올라라

   파도는 재바른 손놀림으로

   털머위 청고비 해녀 옷을 짓고

   해운은 풋풋한 처녀 속살

   좀체 열지 않는구나

   바다가 밀어 올린 산도 바다요

   바다 맞닿은 하늘도 바다거니

   나리 분지 바위 사람 갈매기

   모두가 하나로 바다에 누웠어라 

   울고서 들어갔다

   울면서 돌아서는

   울릉도 섬집에

   하늘 바다 벗 삼는

   어진 사람 살고지고.



김영애	2008-09-07 11:05:36

올 여름 가신 그 곳. 안 가봐도 이 시만 봐도 가 본듯 합니다 "울고서 들어갔다 울면서 돌아서는 울릉도 섬집" 울릉도를 한마디로 축약하신 듯.



정유미	2008-09-09 17:39:03

복복복 주시는 울 회장님, 울릉도가 부르난닷 하옵고^^ 내년 문학기행은 사박오일 울릉도행으로 결재올리옵니당^^



이홍래	2008-09-09 20:49:01

넘실대는 파도에 갈매기떼 춤추는 왔다 오징어 내 고향을 물으면 서러워할 섬, 군함 타고 경계 근무 서면서 상륙 한번 못해 본 꿈에도 그리운 섬, 이제야 마음 속에 아련거리는 동네 한바퀴 도니 가슴이 펑 뚤리고 기분은 참 좋아라~



손국복	2008-09-10 13:52:36

아-! 우리 국토 어느 곳이 아름답지 않으리오마난 푸른 동해 울울울 울릉도 신비의 섬 그대들과 다시 가고파 @@@



문학회	2013-06-19 10:46:17

댓글을 정리하였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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