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묵 한자리 서서
살아온 세월을 몸으로 익혀
늠름한 표상
지나가던 달이 놀라 구름에 기대 섰다.
반짝이는 별 달 하늘에 새기듯이
내 노래는 섦은 산울림
힘든 생활 바구니 물동이 가득이야
더이상 잃을것도
더이상 한치도 물러 설곳 없는
이래도 저래도 한평생
그리움 묻어 있는 곳에 앉아
소나무
숲에서
마음을 다듬는다.
봄 마중
고목이
수액을 쏟듯
푸른나무
밝은태양
맑은하늘
청옥빛 카리브
마음의 주름
햇살이 명주이불처럼 낭창낭창
보름달이 천지를 비추는 격
봄이, 피어나는 꽃 자연의 경이
산과들을 지날때면 길가에 오롯이 핀 야생화
자연의 화원
눈과 마음의 즐거움
잠자던 감성에 눈을 떠고
봄을 들여 마시기에 여념이 없다.
일생동안
인간이 가질수 있는 몇 안되는
섬광 같은 굉장히 귀중한것
그것만으로 평생을 살아갈 가치가 있는것
한순간 순간을 충만하게 하며
희망을.........
자극하면서 애뜻한 자각있는 삶에 기쁨
흐르는 세월 벗삼아
내안의 나와 이야기 하는것.
나이가 들수록 동심(童心)을
잃지 않고 동요를 부르는
한국어를 다듬어 빛내는
언어의 보석을 만들어 내는
모국어를 섬기는 시인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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