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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천문학 16호 원고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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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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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9 |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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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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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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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8 15:59:54 |
조회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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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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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나들이
시는 솟지 않고 밤은 깊어
새벽 가까워 오는 데
들릴까 들킬까
소리죽여 나온 하늘가에
애처로운 봄별만 파란 눈 깜박인다.
봄밤
까만 밤 저 혼자 깊어만 가고
희끄무레한 목련은 또 올 아침 기다리는 데
숨죽여 우는 밤새 울음 봄비가 다독인다.
비
비가 내린다.
6월 짙어간다
삶이 무거운 이에게 꽃은 짐이 되고
사랑 그리운 이의 눈물 비에 젖는다.
하루도 잊은 적 없는 듯
그리워하지 않은 날 없는 듯
먼 산 바라보는 버릇 목이 길다.
그리움 (23)
생각은 더 짙은 그리움만 남기고
희망은 탑처럼 쌓여도
시간의 장벽 얼음처럼 굳어있어 지웠다
버려 살려는 외면의 길
노을 아직 붉다.
6월
가만히 귀 기울이면
쑥쑥 커가는 소리 소리들
들녘의 잡초 밭에도
오수에 조는 농부의 논배미에도
유월이 자란다.
한 가슴 들녘 마시면
상큼 상큼 푸른 녹 내음
유월은 희망을 키운다.
농부
어디서 무엇이 되겠느냐고
무엇이 되어 만나느냐고
깊은 속 되물어도
황소 먼 산 바라보듯 답이 없고
땀 배인 작업복에 끈적임만
몸에 익은 나는
논두렁길에 그늘 내리는 노을 녘
졸졸거리는 물소리
세레나데로 착각하는 나는
천상 농부가 되고 싶은가
장미 1
횡한 바람 그 겨울
설움도 병이라
여린 육신 말랐어도
봄바람 간지럼에 설움 삭히고
제 모르게 솟은 이슬방울, 달린 봉오리
오뉴월 태양빛 부끄러워
숨어 피는 붉은 그리움
이제야 웃어 피는 사랑 꽃
장미 3
무슨 한 저리 깊어
붉은 가슴 담벼락에 걸렸는가.
더러는 터진 사이로
조각조각 핏빛 조각들
길을 메우고
봉오리 마다 찔린 자국
오뉴월 풋사랑, 병이 깊다.
유월 풍경
바람은 유월을 밀어오고
비린 듯 풀내음 유월을 살찌운다.
벼는 논에서
짧은 잎, 긴 잎
키 재며 커가고
동글동글 산딸기
총총 사이 사이 가시 사이
유월 먹고 붉게 익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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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선배님, 장맛비처럼 시를 막 쏟아내십니다. 끝없이 내리는 본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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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장님 아이스크림 회유 기다리고 기다리다 지처서 그리고 많이 올려 두었습니다
편집회의에서 결정되는 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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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사랑 ,그리움, 농부, 다작 하시는 송시인님 풋풋한 그리움이 넘칩니다. 비 솥아 지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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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배님, 살살녹는 아이스크림 사드릴께요.
전국어데서든 가져가서 드시라요. 내 이름으로 사인해 놓고 (아무도 안줄라) ㅎ ㅎ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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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장님! 우리 우렁이쌀 대부님 그 바쁜 와중에도 모범적으로 숙제 다 했으니 아이스크림에 붙여 표창장이라도 ㅎㅎ 송시인 시 잘 감상하였소, 틈틈이 작품 건지시니 보기 좋습니다.
곧 시집 한 권 묶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우리 합천문학 관인을 보내 주셔서 너무 고맙고 우리 문학회 가보로 오래 전수토록 하겠습니다. 우리 문학회를 위해 늘 마음 써 주시니 회원들이 모두 고마워하고 큰 힘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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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글귀 속에는 살아 깨어 움직이는 농민의 일상을 옆볼수 있어
시골뜨기인 제가 무척 자랑스럽답니다.
자연주의로 돌아간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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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위의 농부라는 시는 송선배님을 고스란히 옮겨놓은 듯하여 씨익 웃으며 감상하였습니다.
시에 담겨신 선배님의 생김과 마음 모습, 재미나게 또는 아리아리하게 감상하기도 하였습니다.
관인! 어찌 생겼을까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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