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것
심성희
꿈에 부푼 청년이
첫 출항을 앞둔 배와같이
풍랑을 견딘 사람만이 항구에 닿듯
고통의 항해를 견디고
그림처럼 다가오는 통과의례를 거쳐
새 세상을 펼쳐내는
변증의 과정을 믿게되는....
꿈과 아픔의 상처딛고 치유하며
모든 어려움 다 이기고
금빛
은빛
무늬로
하늘에 수를 놓으리....
옥잠화
심성희
그처럼 아름다운 봄 지나고
초목이 잔치를 벌이는 여름
화려한 향기를 안으로 숨긴채....
뿌리에서
잎까지
하나 버릴것 없이
다 내어놓은 낮은 마음
넓은잎 다소곳
이른아침
햇살이 명주이불처럼 낭낭히 퍼지면....
싱그러운 꽃잎이
활짝 피어나
해가지면 시드는
공들이듯 마음의 휴식
청초한
옥비녀 같이 생긴 그대여!
새벽길
심성희
세월이
흐르는 것을 지켜보면서
매순간 소중함을 알면서
그냥 지나쳐 버릴때가 많습니다.
일상의 삶이 쉽지만은 않아
고단한 삶이 연속인듯
우물속 찬기처럼
무슨 일이 터질지 몰라
하루도 온전함이 없는 나날
고통도 껴안으면 힘이되듯
영혼의 시간
새벽길을 걸으며
세찬 하강을 거슬러 용청하듯
솟아오르는 목터진
정신에 귀기울여보는
아! 그것은 발성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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