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통 후끈 달던 해바라기 담장 아래
쪼그린 채송화
엄마 있으면 있으면 요 요 붙어랏
고무신 처럼 애 닳아 눈물이 났어 -
오랜 날
선풍기라고 목이 휘지 않겠어
엄마 다녀 가시고 남은 자리
까스명수 병 하나.
손국복
2007-07-06 15:14:26
아프다. 가슴 아리다. 무엔지 모를 애절한 그 속울음 들린다. 가신 님 그리워 하도하도 서러워-
* 장마비-장맛비, 가스명수-까스명수, 그대로지?
송영화
2007-07-15 21:06:49
두툼이 쌓인 시간 하고 싶은 말 많아 말은 길어지고 서러움깊어 오뉴월 청댓잎 소름 돋을 라
이해양
2009-05-08 11:09:46
유미 시중에서 난 이 시가 참 좋다 ... 유년의 한 폭 그림이 연상되고, 엄마가 보이고 ...5연의 마지막 행 처리를 시분위기에 맞게 수정했으면 좋겠다 싶네...내가 놀고 있는 동안 유미시는 익어가고 있네...사실 시를 보는 감각은 풍부하면서도 쓰는 건 아니라 생각했는데... 가능성이 보인다...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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