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에 심은 부추가 초 여름부터 가족들의 입맛을 돋구주었다.
밑둥치만 남기고 잘라내어 먹고나면 또 어느새 자라있고 다시 거두어 먹고나면 어느새 새로 싱싱해서 화수분 같은 우리집 밑반찬꺼리다.
잦은비에 미처 거두지 못한체 두어 버렸더니 어머나,이게 웬 일이람!
작은부추들이 반란을 일으킨양 하이얀 꽃을 피워냈다
함초롬히 얌전한 꽃이다.
참으로 경이롭다.
부추전,부추나물,기타등등.... 갖은 고명으로 식탁을 빛내주고도 여리게 하이얀 색으로 꽃을피워 인간에게 보여주는 자신의 모습은 나에게 많은것을 시사한다.
부추꽃을 아시는 분만 멘트 하시압....
조현자
2003-08-29 10:30:24
우리 집 텃밭에도 부추꽃이 피었어요.
어제도 국수 해 먹을 때 고명으로 얹어 먹었는 걸요.
그리고 가끔 정구지 찌짐도 해 먹어요. ^^
돌도사
2003-08-29 11:30:37
우리집 밭에는 소풀꽃이 피었던디~~~^*^.ㅎㅎㅎ
최병태
2003-08-29 23:17:28
정여사님, 제가 제일 좋아하는 전중에는 부추전이 제일인데 ,나한테 좀 주실라우? 정여사님 요즘 너무 열심히 공부 하시는 것 아니에요? 그러다가 과로로 졸도 하실까봐 심히 걱정이 됩니다. 쉬엄쉬엄 하시기 바랍니다.....
정유미
2003-08-31 22:43:08
부추라니 서울내기 땋아 내린 뒤통수 같으다.
정구지...아니 아니 소풀이 좋다...꿈벅꿈벅 수운한 소 한마리 지난다...
김해석
2003-09-01 10:44:06
단오 이전은 전구지 단오 이후는 소풀 표준말로 부추
풋꼬치 총총 쓸어 넣고 전부쳐 막걸리 한잔하면 그 맛
죽이제
김숙희
2003-09-02 13:13:57
하햔꽃 부추꽃
다 시집가고
혼자 남아 고개숙인 소풀꽃
시집간 누이가 동글 동글 아기 안고
웃으며 닥아올날 기다리는 나는 텃밭 정구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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