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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내대에서
상추에 달을 싸서 먹는다.
아무리 먹어도
계수나무 한 그루 기르지 못하고
뱀사골 이무기 돌아눕는 소리에
내 마음은 빗장을 건다.



손국복	2008-04-11 12:08:52

일상이거나 상념이거나 신념 내지는 희망이 마음의 짐으로 또는 빗장으로 잠겨지는 큰 사유를 이렇게 몇 행의 시에다 담아내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앞으로 경미씨의 글은 주목받을 것이며 더 빛나고 참신한 싯구를 우리에게 선사해줄 것으로 마음 설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