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은 이미 지나온 곳으로 가지 않나니
또 한 해가 저물어가는 시월쯤이면
문득 나는 눈시울이 붉어지네
사랑했던가 아팠던가
목숨을 걸고 고백했던 시절도 지나고
지금은 다만
세상으로 내가 아픈 시절
저녁은 빨리 오고
슬픔을 아는 자는 황혼을 보네
울혈 든 데 많은 하늘에서
가는 실 같은 바람이 불어오느니
국화꽃 그림자가 창에 어리고
향기는 번져 노을이 스네
꽃 같은 잎 같은 뿌리 같은
인연들을 생각하거니
귀가 서럽네
정유미
2008-08-13 10:55:15
가을바람 불 날이 가까왔습니다.
송영화
2008-08-13 18:33:13
저물어 가는 시월쯤이면....
좋은글 고맙습니다
성하의 계절에 도은 많이 성숙 한 듯 많이 착해 진듯 "감솨"
도은합장
2008-08-14 10:58:21
갸는 오늘도 뺀질거리던디용~
송영화
2008-08-14 21:44:14
한수만에 스스로 본색을 덜어내는 디기착한 도은 좋은 꿈 많이 꾸시길
손국복
2008-08-18 14:37:15
두 사람 시방, 시론을 갖고 인생을 논하시오? 인생을 두고 시를 논하시오? 시도 인생도 아닌 사랑을 논하시오? ㅎㅎ 내가 심판해 줄까요 ㅋㅋ
송영화
2008-08-18 21:54:31
회장님 덥고 글도 잘 않되고 지금 염장지르기 시합중입니다
심판 봐주십시오 누가 염장 더 잘지르는지 ㅎㅎㅎ
손국복
2008-08-20 15:28:59
도은 답을 해라 답을. 그래야 내가 판단 근거가 서지 ㅎㅎ 여튼 우리 홈피 애용 잘 하시는 분들 문학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크게 성공할 것이라 ㅋㅋ
도은답글또
2008-08-20 17:27:16
가을은 차 보다 술 끓이기 좋은 시절, 거기 방앗간 주변 물 맑고 산 고요 깊은 데서 차 삼아 술 한잔 하믄 좋겄다예ㅋㅋ 방앗간 동네 웃동네에 호수 있대예...거기 초대 함 하이소 아니 해 주이소예 찡긋^^
송영화
2008-08-21 20:47:14
가을에는 술이라......
가을바람 소슬한데 밤벌레 우짖는 소리..........
맑은 술잔에 살포시 떠오르는 秋月
취기 오른 임에 모습 더욱 고아라!
임은 부르소! 나는 마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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