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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



추천 :	969	이름 :	k76	작성일 :	2008-03-13 11:49:35	조회수 :	2,620

    부럼깨기
    더위팔기
    쥐불놀이
    액연 띄우기를 하며
    사귀어둔
    아주 오랜 세월이 열리고
    두-둥실
    어김없이
    해맑은 큰 얼굴이 뜬다.

    재수 좋기를 바라며
    초저녁 횃불 들고
    산꼭대기에 올라 맞이하고
    두 손 모아
    소원을 빌며
    기러기에 액운 실어 날려 보내던
    순박한 축제는 변함없다.

    포근한 모습으로
    정갈한 차림으로
    나만 바라봐 주던 모습은
    그대로인데
    자식위한 일념으로 사신
    어머님의 소원이 걸린 자리에
    어느덧
    나도 같은 소원을 걸고 있다.


딸 기

아내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