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작품 게시판

홈

눈 내린 다음 날 해가 뜨면



추천 :	463	이름 :	푸른하늘	작성일 :	2008-01-31 15:31:44	조회수 :	4,570

길 가에 내려앉은 눈싸라기
어느 새 녹아내려 흙 사이로 희끗거리고

먼 산언저리 마주 보이는 봉우리
호호 입김을 불며 하얀 눈이 떨고 있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먼 겨울 논
파란 보리 이삭이 고갤 내밀어

초록이 얼었다 녹았다 반복하며
모진 겨울 추위를 이기고 있다

계곡을 타고 흘러 냇가에 이른 물은
가슴에 살얼음을 얼리고

간밤에 내렸던 눈, 어린 가슴
하얗게 지워주며 감싸 안는데

머릿속 가득 채워진 생각
한 점 한 점 쌓인 눈에 덮고 싶어라.



문학회	2013-06-20 10:11:05

댓글을 정리하였습니다. 죄송합니다.

회원작품 게시판

홈

Category	1184. 299

번호	카테고리	제목	작성자	날짜	추천	조회
1172	시	2017 공원시화전 시 작품(2편) - 하철종	하철종	2017-07-03	158	1232
1171	시	버들개지 [2]	푸른하늘	2008-03-11	479	4465
1170	시	유채꽃 향연 [3]	푸른하늘	2008-03-06	514	2809
1169	시	바람 부는 날 [2]	푸른하늘	2008-02-13	425	4140
1168	시	겨울 볕 바른 날 2 [1]	푸른하늘	2008-02-12	471	3228
1167	시	대목장 풍경 [1]	푸른하늘	2008-02-12	479	3116
	시	눈 내린 다음 날 해가 뜨면 [1]	푸른하늘	2008-01-31	463	4570
1165	시	겨울 볕 바른 날	푸른하늘	2008-01-31	518	2161
1164	시	<배롱나무 꽃잎 위로 비는 내리고> 외 1편 [1]	푸른하늘	2007-08-31	486	2353
1163	수필	발간사	최병태	2023-10-21	83	171
1162	시	합천문학 31호 원고 (최병태)	최병태	2023-10-02	119	204
1161	시	합천문학 30호 원고 (최병태)	최병태	2022-10-11	115	192


[1] 2 [3][4][5]..[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