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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에 대하여
추천 : 706 이름 : 김숙희 작성일 : 2011-03-01 10:32:12 조회수 : 4,152
고여 있는 말


짜글짜글한 입에
한 방울의 이슬도 머금지 않은
마른 대추

물기란 물기 햇빛과 바람에게 다 내주고
입 꼭 다문 침묵
물 부어 푹 달이면 제 속에 가두었다가
일제히 풀어놓는 두어 동이의 말

생것은 품을 수 없는 묵직한 향을 위해
제 안의 문이란 문 다 걸어 잠근
가벼워진 대추처럼 나를 단단히 봉해볼까
단, 너에게로 흐르는 길 하나 남겨둔 채

봄날 세상에 내놓을 한 종지 말을 위하여

- 최선옥, '고여 있는 말' -


마른대추를 푹 달이면 그 향이 참 진합니다.
생것에서는 느낄 수 없는 깊음이지요.
젊음은 젊음 자체로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생것이 품을 수 없는 숙성된 향은
세월과 함께 더해진답니다.
나 자신을 숙성시켜 세상을 향해 내놓을
나만의 향기는 무엇일까요.


* 문학회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3-06-20 11:36)
김경미   2011-03-01 16:44:49  
사용하지 않아서 안전한 것이 아니라 사용하지 않아서 위험하게 되는 것, 좋은 말은 늘 그랬다.
송영화   2011-03-01 21:38:14  
그러나 생것이 품을 수 없는 숙성된 향은
세월과 함께 더해진답니다.
감사합니다
손국복   2011-03-05 10:06:14  
* 대추처럼 안으로 안으로 영글어 향내 베인 삶이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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