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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링클셔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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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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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7 |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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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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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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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18 13:50:51 |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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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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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클셔츠
연세 지긋한 어르신들이 한결같이 하시는 말씀이 “세상이 어떻게 되려고 요즘 젊은 사내 녀석들 하고 다니는 꼴이란 차마 눈뜨고 못 봐줄 정도로 가관이다.” 라는 말과 함께 젊은 이 들에 대한 염려도 크다. 머리 염색하는 건 기본이고 귀걸이, 목걸이, 옷 색깔도 화려 할뿐 아니라 심지어 메이컵까지 하는걸 보면서 여자들만의 특권처럼 누렸던 것들을 이젠 남자들도 스스럼없이 하고 거리를 활보하는 걸 보면서 고정관념을 버려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러한 외형의 흐름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성격도 여성스러워 지면서 나약해 보이는 것이 그런 아들을 둔 엄마로서 이 경쟁 사회에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 갈 것인지 여간 걱정스러운 게 아니다. 초등학교 다닐 때만해도 전혀 멋 하고는 무관할 것 같던 아들 이였는데 사춘기가 되면서 연예인을 능가하는 유행의 최첨단을 걷는 멋쟁이 아들로 변모를 해버렸다.
대학 들어가서 처음 집에 온 날 귀걸이가 달려있어 할머니께서는 땅을 치며 통곡하시었다. “세상이 아무리 망조가 들어도 그렇지 내 손자가 반짝거리는 귀걸이를 달고 다니다니” 당신 손자가 귀걸이 할 거란 걸 꿈에도 생각 못 하신 것이다. 유일하게 가족 중에 이해하는 사람은 같은 세대인 연년생 누나, 그 누나가 할머니에게 요즘 대학생들 대부분이 그러고 다닌다고 가까스로 둘러대서 진정하게 하였다. 외적인 멋 보다는 지식과 지혜를 갖춘 내적인 멋쟁이가 되라고 얘기하면, 요즘은 외모가 멋있으면 내면도 멋있는 사람이라고 나를 설득 시키려 든다.
컬러풀한 머리에 웨이브를 주고 머리에서 구두까지 단장하고, 앞 거울, 뒷거울 거울이 욕할 정도로 비춰본 뒤 말쑥하게 차려입고 외출할 때 보면 서울 압구정동에 내 놔도 전혀 손색이 없을 것 같은 멋쟁이구나 라고 느껴지면서 엄마는 이래서 할 수 없이 고슴도치가 될 수 밖 에 없나보다 속웃음을 지어본다.
이런 멋쟁이 아들이 입고 있는 셔츠가 연한밤색에 검정색과 하얀색으로 아주 작은 꽃무늬가 있으면서 세련되고 예뻐 보여 주인 몰래 한번 입어 봐야지 하면서 눈독을 들이고 있었는데 기회가 왔다. 세탁하라고 벗어놓은 셔츠를 깨끗하게 빨아서 향이 좋으라고 섬유린스를 듬뿍 넣어 말린 다음, 주름이 많은 셔츠를 젖 먹은 힘까지 써가며 정성을 다해 다려도 곱게 펴지진 않았지만 그런대로 괜찮아서 내방에다 몰래 걸어두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내가 입어보지 못한 건 두 번째 문제다. 셔츠를 받아들고 황당해하는 아들의 표정! 이 옷이 엄마는 다리미질 할 옷이냐고 핀잔을 주면서 원상태대로 해놓던지 변상을 하란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더군다나 옷감이 면으로 되어 있어 다림질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걸 정말 몰랐었다. 일명 쭈구리 남방 이라고 하면서 영어로는 링클셔츠라나. 당장 물에 담가 조물조물 빨아도 원래의 상태로 돌아오진 않았다. 하는 수 없이 협상에 들어 갈 밖에 대안이 없다. 고의가 아니고 실수였으니 정상참작을 해 달라고 비굴하게 애원을 해서 3분의1 가격에 겨우 합의를 본 것이다. 어쩌다 실수로 멋쟁이 아들을 두어 가지고 이런 곤혹을 치룬 담, 혼자 중얼거리면서 95사이즈의 셔츠가 105로 늘어난 것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었다.
먹는 것도 한대 쥐어박고 싶을 정도로 적게 먹고 배라고 있는 게 등짝에 붙어있어 무슨 힘을 쓸까하는 걱정스런 아들이, 여름초입부터 도로 포장하는 공사판에서 땀범벅이 되어 두 달 동안 견디는걸 보고는 그렇게 염려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안도감이 생긴다. 정말 본인의 말대로 외적인 멋 내 적인 멋을 갖추었으면 좋겠고, 그리고 요즘 젊은 세대들에 대해 우리 기성세대들은 너무 비관적으로만 바라볼 일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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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국장님, 이번 12호에 실을 작품 "청강사할미꽃" "링클셔츠" 두 작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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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양반 모범생 되려하네 남 생각도 하소! 그란데 2작품이 뭔교? 이왕 모범생되려면 5작품은 되야지,,,,,,,,,, 약.....는교?
건필하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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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찍 숙제 해 놓고 놀려고.....남의 글 뒤에 따라다니면서 5작품 내라고 하지말고 가슴이 찡 하는 시 3편만 올려 주세요."송 시인" 기대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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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재가 좋고 글맛이 납니다. 허보살 마하살님 내친 김에 한 편 더 쓰시죠. 글구 본문 다섯째 줄 --생각을 했다를 '-- 한다'로 해야 시제가 맞고, 가까서로를 "가까스로 , 또 가까스로 둘러대서 진정하게 하였다로, 멋쟁이구나. 라고에서 마침표는 생략함이 옳은 것 같군요. 한 번 출력해서 손 좀 보고 넘깁시다. 아무튼 글맛나는 좋은 글 준비해서 할미보살은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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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래서 선생님이 필요하다니까요. 딴에는 맞춤법과 문맥이 완벽하다고 잘난 척 하고 있었는데.......그건 웃자고 한소리였구요 수정 해 놓았습니다. "손선생님 고마워유~~ 오시면 좋아하는 커피 많이 드릴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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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상들이 허보살초롬 말잘 들으믄 좀 좋을까!! 즉각 학습지도 효과가 나니 선생 노릇 할만한데 글씨-요즘 아 놈둘 도통 쯔쯔---. 우야튼 보래이들 글을 써야지만 이런저런 대화의 창이 열리제[ 안 그런가들!! 파이팅구-허보살마하살 앤드 우리 문학식구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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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 우리홈페이지 공식종교가 불교였나 ?
허보살 마살님 기대하시라 곧 올려드리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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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일났네. 이러다 진짜 보살 되는것 아닌가 모르겠네. 근데 할미보살은 너무했다. 이왕이면 이쁜보살로 해 주세요. 뭔가 대작이 나올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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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참에 마- 한 소식 얻어뿌지! 우얄라노 허보살 ! 입산한지 20년이 다 되 가는데--- 하산 할 때 안됐소?
산중거사가 더 고수인 줄이야 익히 알지만---하산하여 상구보리, 하화중생 좀 하소 그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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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처에 부처님 발길 닿지않는 곳이 어디 있다고...."일체유심조"라 했거늘.....숭산 꼴짝에서 도를 구하건 초계 조은빌에서 도를 구하건 마음먹기 나름인것을,쯧~쯧~ 어리석은 중생들!!!!!!할미보살합장,웬,할미보살 이쁜보살합장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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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상구보리 하화중생이라 위로는 도를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구하라 이뜻이것다.(아휴!이러다 안 보살인거 들통나것네) 손선생님야말로 보살의 삶을 살고 있지않나 싶네요. 앞으로도 우리 회원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 많은 지도 편달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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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따 이집에 길다 보살님 보살님 이뿐 보살님 이참에 연호사라도 들려 용맹정진 한번 해보심이 어떨련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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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따마 요새 같으마 108배도 몬하겠는기라.더버갓고, 아침에 108배하고하면 땀으로 목감는다마...그란데 송시인 니 가태도 용맹정진 할 수 있겠나? 고얀!!! 송시인, 사람 애 터잦치 말고 대작 내 놓거래이.......그라고 시간나면 원당암에 예쁜 유정이 한번 만나러 가보고 그래 하이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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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았습니다! 더버서 용맹정진을 못한다 이것은 보살님이 하실 말씀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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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아직 보살소리 들을 자격없는기라. 저그가 할미보살,허보살 이름지어놓고, 내 인제 보살 안 할란다.신경쓰여 몬 하겠다. 나무관세음보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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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허-- 우스운지고. 허보살과 송처사 신경전이라니!! 내 마음에 불성이 들었기로 부처는 못되도 처사 보살은 되야재. 내사마- 내가 보살 하믄 좋것타, 더운데 씰데 엄는 논쟁은 고만두고 본성으로 다 돌아가 글이나 열시미 씨자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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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씰데없는 소리할라꼬 일찍 숙제 다 했다아이가. 손시인 보살 하고싶나. 그러마 뭐 쪼깨마 갖고 와봐라. 내 부처님한테 사바사바 해갓고 보살 시키주라카께. 언제 교육인지 연수인지 간다고 하셨는데어디신지요? 더위에 건강 조심하고 잘 마치고 오시이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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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바사바가 뮈꼬 더위를 먹었는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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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시인 보살하고싶나? 그라마 전차에 바치설때 내는 소리 안있나 그 넘어가는소리 ?? 그 액수만 가꼬온나 내 보살 시키주깨. 그라고 그 나이 되도록 사바사바도 모르나. 하기사 바른생활 사나이가 우째알것노. 개인적으로 만나면 가르쳐주꾸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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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야 : 잘도 노온다. 나도 시키도고. 올매모 되노?
근데-우리 홈피 꼬리 스무개 달기는 처음인 갑따. 우야튼 추카하고 내가 스물번째 손님된기 기분존네!
아무튼 더분데 다들 몸 조심 하기요. 내 연수는 8/8일 부터요. 2주간.서울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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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시인은 그래도 그럴싸한 위치에 있고. 사회적인 치민도 이슨께 좀 나끼 씨야 안 되것나. 근데 이 땡보살이 빽 씨마 땡땡이 보살 될 까봐 걱정이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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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말 우리 글이 노하겠다 하지만 정말로 우리 말처럼 다양한 의미를 담아 낼수 있는 문자가 또 있을까? 생각되어 조상님들께 정말로 정말로 감사하고 살아야 하겠습니다 갑자기 분위기가 무거워지나.....? 또 모를 것은 나끼 씨야 이 말은 과연 존재하는 말인가요 아니면 이쁜보살께서 창재하신 말쌈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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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그러고 보니 숙제 다 한 사람들만 여서 놀고있네요 나머지 분들은 아이고 더울 긴데 우짜는고? 월례회는 다가오고 우리회장님 얼굴이 ........무섭게 보일긴데 (뮈라고요 별로 안 무섭다고요 .....) 숙재 안한 사람들 당할 생각에 신난다 "죄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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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시인 보자하니 숙제는 다한것 같은디 왜 안올리는데 .너무하는 것 아이야? 우리회장님은 피서 가셨는지 꼼짝 안하시네여. 송시인 합천 사람이라면 다 안다. 좀 여유있게 쓰란 말을 나끼씨라고 한다는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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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에 살아서 ......
저는 지난 거 몇편 보냈읍니다. 회장님 피서 가셧다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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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야는 합천이 아니더래요? 좋은동네 산다꼬 억시로 그러샀네. 역시 대작이어서 아무나 보여줄 수 없다는 말씀이것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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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시인 진작 그렇게 나올 것이지, 어쨌거나 고마버예. 시덥잖은 글 가지고 여 까지 끌고 나왔으니.....꽤 괜찮은 남자 한테서 책 세 권을 선물 받았는데 이 책 내용처럼 살아간다면 나는 정녕 행복한 사람이 될 겁니다._긍정적인 삶을 살아라. 항상 미소짓는 환한 얼굴로 살다보면 즐거운 일만 있을거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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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젊은이들 세태를 잘 반영한 글이라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왠 코멘트 숫자가 이리도 많을까 싶어 열어 보니 세 분의 주고받는 코믹한 글들이 난맥을 이루어 뿌듯한 정감을 느낍니다. 7월 월례회 때 회원들 모두와 다정한 통화를 할 만큼 허숙자씨의 매력이 어디에 있을까 궁금하였는데, 이글을 보고 그 궁금증이 다소 풀리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세 분 삼각관계에서 사인, 코사인, 탄젠트는 각각 누구입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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