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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원시화전 작품 (김옥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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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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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 |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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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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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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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3 23:04:56 |
조회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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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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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
김 옥 란
파아란 하늘을
훨훨 날아다니는
그런 꿈을 꾸었네
바람을 가르며
날아가는 솔개처럼
주위를 둘러보지도 못하고
살아왔네
봄이 오는지
가을이 오는지도
모르고
세월 보내고 나니
그리운 것들 다시 돌아와
서럽게 내 품에 안겨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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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드가 있는 풍경
김 옥 란
아직 어둠이
남아 있을 때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말고
산길을 걸어 보라
꼭 그렇게 해 보라.
밤샘 작업으로
얼기설기 쳐져 있는
거미줄 쯤 무시하라
거기 맺힌 이슬 방울은
진주라 몸에 장식하고
내 오늘은 진정
자유인
주름치마처럼 퍼지는
아침 빛 받아
날개로 걸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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