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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전 원고 (최병태)
추천 : 4 이름 : 최병태 작성일 : 2022-07-25 17:24:55 조회수 : 21
왜 그랬니?

사람이나 짐승이나
잉태하고 출산하는 건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축복

열 달 가까이
수 없이 반복되는
끊어질 듯한 고통도
그 숭고한 생명을 위해선
행복한 순간이었을거야

모든 역경 이겨낸 출산의
기쁨이 채 끝나기도 전
사흘 만에 눈 앞에 닥친
청천벽력 같이
몸부림을 치며 죽어가는
믿을 수없는
새끼의 죽음을 지켜보고 있던
네 마음은 어땠을까

주인된 내 마음이야
며칠 한 숨만 쉬고 나면 그만이겠지만
안절부절 큰 눈 껌벅이며
속울음 울고있는 말 못하는 짐승이여
너 그 땐 왜 그랬니?
덜 마른 몸 겨우 일으켜 세워
쓰러질 듯 쓰러질 듯 걸어가
네 젖가슴을 찾던 아가에게
젖은 물리지 않고
뒷다리로 걷어차며 쫓아내길 수차례
포기하며 발길 돌리던 어린 것에게
전혀 미안하진 않았더냐
나 역시 아들 놈 하나
먼저 하늘나라로 떠나 보냈지만
진정 이렇게 요절할 줄 몰랐더냐
애초에 아픔쯤은 참고
젖이나 실컷 빨게할 걸
통한의 눈물 흘리고 있는거지 너 지금

어쩌겠니
앞으로 우리 아무렇지 않게
전 처럼 눈길 주고 받으며
슬픔 이제 다 잊고
새롭게 시작하는 수밖에는

==============================

(괄호안에서의)

알파와 오메가가
그 안에 있었다, 애초부터

들숨과 날숨조차
스스로는 어찌할 수 없는
원심력으로도 벗어날 수 없도록
굳게  엮어진 미지세계

비밀번호를 알 수없어
열 수없는 비밀의 문
그 안에서 순응하도록
이끌린 선택된 삶이지만
관성의 원리를 알았더라면
벗어나고도 싶었다, 때로는

수 없이 실족하다가
아이러니하게
깨닫게되기까진
날마다 인동쑥을 먹으며 산다
고집스럽게도 불순종타가
인동쑥보다 더 쓴
고달픈 인생살이가 거의 끝나갈
무렵이 되고서야 알게 된
괄호안에서의 삶이
진짜 축복임을,
인내의 열매가 결코 쓰지않고
달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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